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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연장 패배...그리요 데뷔전 우승

프라이스닷컴오픈 2차 연장전서 패배...이동환 공동 55위

2015-10-19 12:53:16

▲케빈나자료사진.
▲케빈나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재미교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다. 우승컵은 ‘루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다.

케빈 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골프장 노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작성한 케빈 나는 그리요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으나 2차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그리요에게 무릎을 꿇었다.

23세의 그리요는 2011년 프로로 전향한 뒤 유러피언(EPGA) 2부 투어에서 뛰다가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스를 통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얻은 선수다. 그는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2주 전에는 웹닷컴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리요는 이번 우승으로 2년 간 PGA 투어 출전권과 마스터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우승 상금으로 108만달러(약12억2000만원)를 벌어들인 그리요는 경기 후 “마스터스 출전은 꿈만 같다”며 기뻐했다.

케빈 나는 2011년 10월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케빈 나는 중반까지 2타를 잃으며 부진했지만 18번홀(파5)을 포함해 막판 4개의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터라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케빈 나는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두 번째 샷마저 러프로 보내고 말았다. 그리요 역시 두 번째 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냈다. 케빈 나의 웨지 샷은 홀을 지나쳐 10m 거리에 멈췄고, 그리요는 홀 1m 거리에 붙였다. 하지만 그리요는 이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는 2차 연장전으로 갔다.

케빈 나는 2차 연장에서도 두 번째 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세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그리요는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다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케빈 나가 파 세이브에 실패한 뒤 그리요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은 6언더파 공동 41위, 이동환(27.CJ오쇼핑)은 4언더파 공동 55위, 마이클 김(22)은 3언더파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6위(9언더파)에 그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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