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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운명의 줄타기' 한화 왕옌청, 대만 대표로 21일 한국전 선발 유력

2026-09-11 11:43:56

왕옌청 / 사진=연합뉴스
왕옌청 / 사진=연합뉴스
한화의 보물이 한국 야구의 '공공의 적'이 될 처지에 놓였다. 올해 도입된 아시아쿼터의 최대 수혜자인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 이야기다.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된 그는 다승 공동 3위(11승), 평균자책점 5위(3.75)로 맹활약 중이다.

얄궂은 운명이다. 왕옌청은 한국이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출전한다. 당초 대만 에이스 구린루이양이 한국전 선발로 유력했으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21일 한국전 선발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도 경계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과 지난 9일 직접 야구장을 찾아 그의 등판을 체크하며 경계 1순위로 꼽았다. 왕옌청은 류 감독이 지켜본 9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했다. 폐렴으로 이탈했다 복귀전에서 부진했던 그는 두 경기 만에 컨디션을 회복했다.
로테이션도 맞아떨어진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이 15일 KT전까지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대로면 9일, 15일에 이어 21일 한국전까지 닷새 휴식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줄타기가 시작된다. 한국과 대만 사이에 선 그는 서로를 잘 안다며 두 팀 모두 좋은 승부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맞붙은 적 없는 동료 노시환, 문현빈과의 승부도 기대하며 모두 다치지 않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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