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확률은 그저 확률일 뿐이었다.
파밀리아는 에릭 호스머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의 영웅 다니엘 머피가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2루 주자 벤 조브리스트가 홈으로 들어왔다. 파밀리아는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마이크 무스타카스,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줬다. 스코어는 3-2에서 3-5로 바뀌었다. 메츠의 승리 확률은 12.6%까지 떨어졌다.
▲빛 바랜 루키들의 맹활약
메츠는 3차전에서 노아 신더가드가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치며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이어 4차전에서는 스티븐 매츠가 나섰다. 매츠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월드시리즈에서 루키 두 명이 선발 등판한 것은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티 비스트롬-밥 워크 이후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내내 탈삼진쇼를 펼쳤던 메츠는 신더가드가 6개, 매츠가 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둘 모두 1차전 맷 하비(2개)와 2차전 제이콥 디그롬(2개)의 탈삼진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른 머피의 바통을 마이클 콘포토가 넘겨 받았다.
메츠 타자로는 콘포토에 앞서 1986년 개리 카터가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멀티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 영웅의 결정적인 실책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머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머피는 6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12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 7홈런을 쳤다. 특히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이상 LA 다저스),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이상 시카고 컵스) 등 최고 에이스들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아직 홈런포가 없다. 1~3차전에서 13타수 2안타로 주춤했다.
4차전에서 안타 하나를 쳤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저질렀다. 머피는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초 1사 1, 2루에서 2루 땅볼을 뒤로 빠뜨리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투수가 마무리 파밀리아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결국 파밀리아는 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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