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는 경남 거제까지 내려가 서울경제 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을 치렀답니다. 대회가 열린 곳은 드비치 골프장인데 거의 모든 홀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죠. 하지만 아름다움 속에 가시가 있다고 하잖아요. 바다가 보이고 양잔디가 깔린 예쁜 코스와 달리 코스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 경사도 심해 저희 선수들은 고전을 했답니다. 춥기도 했고요.
첫날에는 10번홀부터 시작했는데 아침부터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어요.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뒤바람이 강해 약간 짧게 쳤는데도 조금 커서 그린을 넘기고 말았지 뭐에요.(에궁) 약간 내리막 어프로치가 남은 상황에서 잘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요.
이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가는 바람에 벙커 쪽으로 볼이 갔어요. 그래도 라이는 괜찮았는데 어프로치 샷이 조금 커서 보기를 범했죠. 다음 홀인 파5 18번홀에서는 티잉 그라운드에 서자 맞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그린 방향이 북쪽인데 북풍이 불었던 거죠. 벌써 겨울이 오나 봐요. 어쨌든 맞바람이 너무 심해서 ‘이 홀은 그냥 편하게 치자’라고 마음을 먹었죠. 티샷은 괜찮았지만 이후 세 번째 샷이 커서 그린을 넘기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답니다.
후반 들어 1번홀에서는 드디어 첫 버디를 잡았어요. 홀 약 2m 거리에 붙여 1타를 줄였죠. 하지만 곧바로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어요.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첫날을 이븐파 72타 공동 7위의 준수한 성적을 마쳤답니다.

문제는 둘째 날 생겼어요. 이날은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그린에서 애를 먹었죠. 순위도 뒤로 밀리고요. 6번홀까지는 무난하게 파 행진을 거듭했어요. 파5 7번홀에서 볼을 홀 근처에 잘 붙여놓고도 3퍼트를 하면서 1타를 잃었는데 이게 불운의 시작이었나 봐요.
마지막 날에도 무난하게 잘 가다 5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토핑이 나고, 이후 벙커샷도 두껍게 맞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죠. 후반 들어서는 14번홀에선 두 번째 샷이 핀 좌측으로 간 상황에서 3퍼트 보기를 했고요.
그렇게 지난 대회에서는 공동 26위의 성적을 거뒀어요. 첫날 잘 쳐놓고도 2~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죠. 지난 대회를 끝으로 올해 컷이 있는 대회는 모두 마쳤어요. 이후 남은 2개 대회는 출전 선수를 줄이고 컷 없이 경기를 진행하거든요. 현재까지는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올해 목표 꼭 이루도록 할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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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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