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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의 루키 다이어리]신인왕을 향한 막판 스퍼트

2015-11-05 14:15:23

▲지난주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레이디스클래식첫날마지막홀에서버디를잡은후캐디와주먹을부딪히는모습이에요.첫날이븐파로스타트는잘끊었답니다.사진=박태성기자
▲지난주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레이디스클래식첫날마지막홀에서버디를잡은후캐디와주먹을부딪히는모습이에요.첫날이븐파로스타트는잘끊었답니다.사진=박태성기자
안녕하세요. 풋풋한 열아홉 루키 박지영입니다.(^^) 올해도 이제 두 대회밖에 남지 않았네요. 새내기라는 설렘을 안고 봄부터 시작한 일정이 서서히 마무리 단계네요. 올해 26차례의 대회를 치느라 현재 몸이 많이 지친 상태지만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막판 스퍼트를 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지난주는 경남 거제까지 내려가 서울경제 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을 치렀답니다. 대회가 열린 곳은 드비치 골프장인데 거의 모든 홀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었죠. 하지만 아름다움 속에 가시가 있다고 하잖아요. 바다가 보이고 양잔디가 깔린 예쁜 코스와 달리 코스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 경사도 심해 저희 선수들은 고전을 했답니다. 춥기도 했고요.

첫날에는 10번홀부터 시작했는데 아침부터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어요.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뒤바람이 강해 약간 짧게 쳤는데도 조금 커서 그린을 넘기고 말았지 뭐에요.(에궁) 약간 내리막 어프로치가 남은 상황에서 잘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요.
여러분도 골프를 하셔서 잘 알겠지만 이렇게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의 플레이가 가장 어렵답니다. 첫 홀을 잘 막은 후 파 행진을 거듭하다 파3 17번홀에서 볼이 우측으로 가고 말았어요. 이번 대회 중 저희 선수들은 이 17번홀을 가장 어렵게 생각했어요.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그린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거든요. 그린 위쪽에 바람도 많고요.

이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가는 바람에 벙커 쪽으로 볼이 갔어요. 그래도 라이는 괜찮았는데 어프로치 샷이 조금 커서 보기를 범했죠. 다음 홀인 파5 18번홀에서는 티잉 그라운드에 서자 맞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그린 방향이 북쪽인데 북풍이 불었던 거죠. 벌써 겨울이 오나 봐요. 어쨌든 맞바람이 너무 심해서 ‘이 홀은 그냥 편하게 치자’라고 마음을 먹었죠. 티샷은 괜찮았지만 이후 세 번째 샷이 커서 그린을 넘기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답니다.

후반 들어 1번홀에서는 드디어 첫 버디를 잡았어요. 홀 약 2m 거리에 붙여 1타를 줄였죠. 하지만 곧바로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어요.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첫날을 이븐파 72타 공동 7위의 준수한 성적을 마쳤답니다.

▲이번대회첫날과둘째날에는신인왕을다투고있는(김)예진언니와친구인(박)결이와동반라운드를했답니다.다들루키라같이플레이를하면마음이편해요.바람이많이불고,추워서다들두꺼운옷을껴입은모습이네요.사진=박태성기자
▲이번대회첫날과둘째날에는신인왕을다투고있는(김)예진언니와친구인(박)결이와동반라운드를했답니다.다들루키라같이플레이를하면마음이편해요.바람이많이불고,추워서다들두꺼운옷을껴입은모습이네요.사진=박태성기자


문제는 둘째 날 생겼어요. 이날은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그린에서 애를 먹었죠. 순위도 뒤로 밀리고요. 6번홀까지는 무난하게 파 행진을 거듭했어요. 파5 7번홀에서 볼을 홀 근처에 잘 붙여놓고도 3퍼트를 하면서 1타를 잃었는데 이게 불운의 시작이었나 봐요.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볼이 그린 에지에 걸린 상황에서 퍼터를 잡고 굴린 게 약간 컸는데 여기서도 3퍼트를 했어요. 12번과 15번홀, 그리고 17번홀에서도 잇따라 3퍼트를 하면서 타수를 잃었어요.(ㅠㅠ) 계속 닫혀 맞는 게 문제였죠. 선수들은 이렇게 3퍼트를 해서 타수를 잃을 때가 가장 속상하답니다. 그래도 마지막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잘 붙여 버디를 잡고 2라운드를 마친 게 그나마 다행이었죠.

마지막 날에도 무난하게 잘 가다 5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토핑이 나고, 이후 벙커샷도 두껍게 맞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죠. 후반 들어서는 14번홀에선 두 번째 샷이 핀 좌측으로 간 상황에서 3퍼트 보기를 했고요.

그렇게 지난 대회에서는 공동 26위의 성적을 거뒀어요. 첫날 잘 쳐놓고도 2~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죠. 지난 대회를 끝으로 올해 컷이 있는 대회는 모두 마쳤어요. 이후 남은 2개 대회는 출전 선수를 줄이고 컷 없이 경기를 진행하거든요. 현재까지는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올해 목표 꼭 이루도록 할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박지영의 루키 다이어리]신인왕을 향한 막판 스퍼트


정리=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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