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일부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의 도전을 폄하하고 있다. 자국 리그 일본시리즈 MVP에 오른 선수를 깎아내리고 있다.
일본 겐다이는 8일자에서 '강속구에 약하다, 이대호 메이저리그 이적이면 현 연봉의 4분의 1'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했다. 이대호의 약점을 과대포장하면서 MLB 도전이 비현실적이라고 매도했다.
MLB 전문가의 비평도 실었다. 스포츠 평론가 토모나리 나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대호의 타격폼에 딴지를 걸었다. 이 인사는 "이대호는 타격시 왼발을 크게 올리는 특징이 있는데 빠른 공에는 대응할 수 없다"면서 "일본에서 50홈런을 친 마쓰이 히데키(은퇴)도 MLB의 구속에 고전한 끝에 2004년 31개가 최다였는데 그렇다면 이대호는 겨우 15~20개밖에 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전망했다.
이 평론가는 이대호의 연봉도 현재의 4분의 1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모나리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텍사스라면 이대호를 영입할지 모른다"면서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지명타자 후보가 왼손이라 오른손 거포를 구하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곧이어 "그럼에도 이대호는 3번째 지명타자 후보"라면서 "계약해도 연봉은 겨우 100만 달러(약 11억 원)이 될 것"이라고 호된 전망을 내놨다. 이 인사는 "소프트뱅크와 같이 5억 엔(약 47억 원)을 주는 구단은 MLB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대호의 나이도 걸림돌이라는 의견이다. 겐다이는 "어떤 파워 히터라도 MLB에서는 35세를 경계로 평가가 떨어진다"면서 "마쓰이도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된 게 35세의 2009년 오프시즌이었다"고 주목했다. 이어 "이대호는 벌써 33세로 MLB는 '좁은 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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