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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의 루키 다이어리](끝)신인왕 확정의 기쁨과 아쉬움

2015-11-19 08:32:48

▲올시즌마지막대회였던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2라운드당시모습이이에요.행운을가져다주는예쁜제목걸이자랑하고있어요.하하.사진=박태성기자
▲올시즌마지막대회였던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2라운드당시모습이이에요.행운을가져다주는예쁜제목걸이자랑하고있어요.하하.사진=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안녕하세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루키로 활약한 박지영이에요.

드디어 제가 신인왕을 차지했답니다. 지난주 경기도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을 끝으로 수상을 확정했지요. 그토록 바라던 신인왕을 차지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은 한 해였었던 것 같아요. 우승 기회도 몇 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기회를 날린 거죠. 뭐, 원하는 것 다 이루며 살 수는 없잖아요.(하하) 이 정도 성과를 거둔 것만으로도 제 자신에게 감사해요. 올해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동계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한 층 더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 드릴게요.

지난주 마지막 대회는 큰 위기 없이 무난하게 치렀던 것 같아요. 다만 마지막 날에는 긴장을 한 것도 아닌데 전반적으로 샷이 안 되긴 했지만요. 공교롭게도 첫날 순위가 최종 순위가 됐답니다.
▲올한해뛰면서느낀게참많아요.그중에서퍼팅을좀더보완해야된다는사실을느꼈답니다.동계훈련기간퍼팅실력을더쌓아내년에는더멋진플레이로찾아뵐게요.
▲올한해뛰면서느낀게참많아요.그중에서퍼팅을좀더보완해야된다는사실을느꼈답니다.동계훈련기간퍼팅실력을더쌓아내년에는더멋진플레이로찾아뵐게요.


첫날에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어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5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약간 커서 5m 거리의 내리막 훅 라인 퍼트가 남았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1타를 더 줄였죠. 하지만 곧바로 파3 6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보내면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죠.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제자리걸음을 했죠. 올 시즌 벙커 세이브 확률이 50% 정도 되는데 겨울 동안 좀 더 보완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둘째 날은 다른 때보다 차분하면서 즐겁게 플레이를 했어요. 마음이 편해서 그랬는지 버디만 3개를 잡아냈고요. 2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잡았고, 후반 들어 14번과 15번홀에서 핀 가까이에 볼을 보내 손쉽게 1타씩을 줄였죠.

마지막 날은 전반적으로 샷이 너무 좋은 하루였어요. 운도 약간 따라 주지 않았고요. 2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잘 쳤는데 핀보다 좌측으로 가면서 볼이 경사를 타고 그린 에지까지 내려가고 말았답니다. 퍼트를 하기에는 좋지 않은 라이여서 웨지를 잡았지만 어프로치 샷이 너무 짧게 떨어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죠. 4번홀에서는 파온을 잘 하고도 3퍼트 보기를 했고요. 그나마 5, 7, 8번홀에서 핀 가까이 볼을 보내 버디 3개를 골라냈죠.

후반 들어 14번홀에서 다시 3퍼트 보기를 했지만 막판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특히 파3 17번홀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는데 칩샷 버디를 잡았어요. 어프로치 샷을 하는데 유난히 홀이 커 보이지 않겠어요. 진짜로 볼이 홀에 쏙 들어갔고요.
▲신인왕을목표로세웠던올초첫인터뷰를하면서엄지손가락을치켜세운모습이에요.원했던목표를달성해서정말기쁘고,한편으로는내년에더잘해야겠다는부담감도살짝든답니다..
▲신인왕을목표로세웠던올초첫인터뷰를하면서엄지손가락을치켜세운모습이에요.원했던목표를달성해서정말기쁘고,한편으로는내년에더잘해야겠다는부담감도살짝든답니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드라이브 샷 거리는 3위에 오를 정도로 장타 능력을 괜찮았는데 페어웨이 안착률이 조금 떨어졌고, 퍼팅도 안 됐던 것 같아요. 특히 라운드 당 퍼트 수가 31.31개나 됐답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퍼팅 연습에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아요.

1년간 정신없이 뛰면서 투어 분위기도 익히고, 저의 장단점도 파악을 했으니 내년에는 멋진 플레이 기대해 주세요. 그동안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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