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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실속 모두 챙긴 리디아 고

올해의 선수-상금왕+100만달러 보너스...박인비 명예의 전당 입회 예약

2015-11-23 09:52:31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그리고 100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받아 명예와 실속을 모두 챙겼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이로써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총 280점을 획득해 278점을 기록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또 시즌 상금에서도 280만802 달러를 벌어 박인비(263만11 달러)를 약 17만 달러 차이로 앞서 상금왕을 차지했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보너스 100만 달러도 그의 몫이 됐다.
리디아 고는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했을 때 눈물을 보였는데 오늘도 좀 울었다”면서 “아주 긴 시즌이었고 좋은 일도 있었지만, 힘든 일도 있었기에 그런 생각이 나서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시작할 때 올해의 선수 상을 갖고 싶다고 했다. 막상 받게 되니 감정이 벅차올랐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내년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부터 정말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언론과 팬, 선수 모두 관심이 많은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내년 첫 번째 목표이고,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했다.

한편, 박인비는 시즌 최저 타수상을 수상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모두 채웠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평균 타수 부문 1위(69.415타)에 올라 포인트 요건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016 시즌까지 뛰면 투어 10년 이상 활동 요건도 채우게 된다. 한국인으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r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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