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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5]뜬 별 vs 진 별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 리디아 고 등 뜨고...타이거 우즈, 스테이시 루이스 등 지고

2015-12-29 13:33:09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2015년도 이제 달력에서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도 골프계에서는 뜨는 별과 지는 별이 있었다. 새롭게 떠오른 별의 눈부심에 지는 별은 더욱 희미해졌다.

스피스 뜨고, 우즈 지고=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빛난 별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였다. 스피스는 초반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올리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스타였다. 비록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랜드 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5승을 올렸고, 상금왕, 평균타수 1위, 세계 랭킹 1위,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여기에 스피스는 자폐 환자인 여동생 앨리를 끔찍하게 아끼는 따뜻한 품성을 지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데이는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다. 시즌 5승 중 4승을 막판 7개 대회에서 거두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스피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상금왕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뒀고, 세계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2015년은 달력에서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해로 남게 됐다. 부진과 부상으로 점철된 해였다. 그는 80타 대 타수를 적어내며 ‘주말 골퍼 수준’이라는 악평을 들어야 했고, 하반기에는 두 번의 허리 수술을 받아 언제 필드에 복귀할지 모르는 신세로 전락했다. 오는 30일 마흔 번째 생일을 앞둔 우즈는 최근 자신의 사이트에 “10년 후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은퇴설’이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새 역사 쓴 리디아 vs 무관의 루이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시즌 개막전과 더불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꿰찬 리디아 고는 최연소 메이저 우승, 최연소 상금왕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박인비에게도 2015년은 뜻 깊은 해로 기억된다. 비록 리디아 고에 밀려 상금왕에 오르진 못했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고,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췄다. 박인비에게는 골프 인생의 목표를 모두 이룬 2015년이었다.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도 떠오른 별이었다. 특히 그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칩인 파’와 연장전에서의 ‘샷 이글’로 골프역사에서 영원히 회자될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밖에 2년여 만에 부활에 성공한 최나연(27SK텔레콤)도 성공적인 해를 보낸 선수로 꼽힌다.
반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루이스는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 6회를 기록했다. 위안이라면 꾸준한 성적 덕에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김효주(20.롯데)도 1승을 올렸지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거뒀고, 지난해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미셸 위(미국)도 올해는 이런저런 부상으로 부진하며 시즌을 접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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