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뜨고, 우즈 지고=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빛난 별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였다. 스피스는 초반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올리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스타였다. 비록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랜드 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5승을 올렸고, 상금왕, 평균타수 1위, 세계 랭킹 1위,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여기에 스피스는 자폐 환자인 여동생 앨리를 끔찍하게 아끼는 따뜻한 품성을 지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데이는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다. 시즌 5승 중 4승을 막판 7개 대회에서 거두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스피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상금왕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뒀고, 세계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새 역사 쓴 리디아 vs 무관의 루이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시즌 개막전과 더불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꿰찬 리디아 고는 최연소 메이저 우승, 최연소 상금왕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박인비에게도 2015년은 뜻 깊은 해로 기억된다. 비록 리디아 고에 밀려 상금왕에 오르진 못했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고,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췄다. 박인비에게는 골프 인생의 목표를 모두 이룬 2015년이었다.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도 떠오른 별이었다. 특히 그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칩인 파’와 연장전에서의 ‘샷 이글’로 골프역사에서 영원히 회자될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밖에 2년여 만에 부활에 성공한 최나연(27SK텔레콤)도 성공적인 해를 보낸 선수로 꼽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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