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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기어-겟잇기어] 테일러메이드 M1 집중 분석

2015-12-31 11:32:55

▲테일러메이드의M1드리이버
▲테일러메이드의M1드리이버
[마니아리포트] 테일러메이드의 새로운 드라이버 M1을 테스트 했다. 로프트는 10.5도에 샤프트는 그라파이트디자인 투어AD MT5, 플렉스는 스티프(S)로 셋업했다. 드라이버는 가볍고 유연한 느낌을 좋아했었는데, 론치모니터로 테스트해본 결과 약간 강한 샤프트쪽의 모든 데이터 결과가 좋았었다. 따라서 스티프로 끼워넣었다. 탄도는 어드저스터블로 조정하지 않고 표기 로프트 10.5도로 맞췄다.

M1은 티(T)트랙 시스템을 통해 탄도와 구질을 변경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드로우 쪽으로 약 2칸 정도를 밀어 셋업을 헸다. 페이드 구질을 가지고 있는데, 정확한 임팩트를 하지 않으면 슬라이스로 변해 비거리를 갉아먹기 때문이다. 튜닝의 혜택을 통해 오른쪽으로 휘는 커브를 줄이자는 목적으로 '드로우' 쪽으로 조정해 맞췄다.

탄도는 건드리지 않았다. 론치앵글은 교정을 통해 이제 14도 정도다. 론치모니터가 제시하는 스윙 스피드 대비 론치앵글은 13~15도 사이다. 딱 이 중간인 셈인데, 따라서 론치앵글을 조정할 이유는 없았다. 스핀이 좀 더 많이 걸리는(그 반대라면) 상황이라면 탄도를 조정해야 했겠지만 스핀은 적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뉴트럴'로 셋업을 했다.
티 트랙 튜닝 시스템으로 내 조건에 맞게 조정을 했기 때문에 드라이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자신을 갖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이제는 내 몫이 된 셈이었다.

M1의 헤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크라운은 화이트 컬러와 블랙 계열의 투 톤을 사용했다. 블랙 쪽이 이번에 테일러메이드가 사용한 카본 컴포지트 부분이다. 이전의 모델은 크라운 컬러가 올 블랙이거나 올 화이트였다. 이런 구조에 익숙한 골퍼에게는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에이밍 차원에서 본다면 장점이 더 많다. 일단, 투톤 구조로 인해 헤드가 그렇게 커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타깃에 대해 스퀘어로 셋업하기 쉽다. 여기다 연습 스윙 등을 통해 헤드의 진행 방향을 확인할 수도 있다.

많은 골퍼들은 에이밍에 애를 먹는다. 정확하게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십중팔구 틀어지게 마련이다. 몸의 정렬이 문제일 수도, 또 측면에서 볼을 보고 들어가는 과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티칭 프로는 타깃과 볼 사이의 중간 타깃을 설정해 그 가상의 타깃을 기준으로 에이밍하라고 팁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오디세이 퍼터는 '블랙&화이트'라는 컬러 대비를 통해 에이밍을 쉽고, 보다 정확하게 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좋은 효과를 봤었다. 테일러메이드 M1의 크라운은 오디세이의 컬러 대비 같은 효과를 준다. 타깃에 대해 셋업을 하기 쉽게 만든다. 소울의 디자인은 직관적이다. '혼란스럽다'는 평가가 있기도 하다. 어떤 업체는 어드저스터블 기능을 활용하는 '가이브북'을 제공하기도 했었다. 복잡하다는 것은 보다 '정밀한' 튜닝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셀프'라면 따라하기 쉽게라는 조건이 붙어야 한다. M1의 투 트랙 시스템은 애플의 제품처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눈으로 보이는 그대로, 직관대로 조정을 할 수 있고, 결과도 명쾌하다.

▲M1(좌)과이전모델인R15헤드
▲M1(좌)과이전모델인R15헤드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셋업했을 때 부담이 된다면 사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프로 골퍼도 셋업했을 때 헤드의 '쉐이프(Shape)'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한다. 테일러메이드의 이전 모델인 '에스엘디알(SLDR)'을 사용했을 때는 이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각종 요소가 부담스러웠다. M1은 편안했고, 에이밍할 때 부담도 없었다.

테일러메이드는 M1의 티저 광고를 통해 '비거리'를 강조했었다. 테스트 결과를 종합하자면 비거리는 확실하게 늘었다. '1클럽'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비거리 증가는 론치 컨디션이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론치 앵글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건 티 샷을 하고 나서 바라본 궤도를 보고 알게됐다. 볼이 탄도의 후반부에도 힘을 잃지 않고, 랜딩 앵글도 완만해보였다. 런은 아주 많지 않았지만 '캐리'가 상대적으로 길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전보다 1클럽 이상 짧게 잡고 세컨드 샷을 했었다. 영상 25도 이상의 좋은 날씨 컨디션 속에서 라운드 했던 점이 분명히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라운드 내내 드라이버와 티 삿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또 볼이 떨어지는 거리가 드라이버가 손에 익숙해질수록 길어졌다.

미스 샷에서의 커브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최신의 드라이버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관용성'이기도 하다. 관용성의 혜택은 OB나 로스트 볼로 인해 페널티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다. 커브의 폭을 줄여 '인플레이 볼'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그 다음 샷으로 파나, 최대한 보기로 그 홀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멀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좌우의 편차를 줄여주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M1은'티트랙시스템'을가지고있다.
▲M1은'티트랙시스템'을가지고있다.
티 트랙 시스템을 통해 '드로우' 세업을 한 것이 오른쪽 커브를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 이건 단순히 페이스를 0.5도나 1도 닫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으로 페이스를 닫은 스톡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셋업 때 시각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럽다.

M1 드라이버를 리뷰할 때 사운드가 좀 문제가 될 것으로 봤었다. 크라운을 '카본 컴포지트'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카본 컴포지트는 재질의 특징이나 구조적으로 소리를 '먹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테스트를 해본 결과 의외로 괜찮았다. '젝시오'류의 '쨍' 거리는 경쾌한 사운드는 아니지만, 예상 이상이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여러가지 볼을 사용했었는데 가장 좋은 사운드는 보다 부드러운 볼을 사용했을 때 나왔다. '가볍지 않고, 좀 묵직한' 사운드.

필링은 정말 좋았다. 이전에 사용하던 다른 T사의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원래 잘 맞은 샷이 대부분 그렇지만, 페이스에 약간 묻었다가 튀어나가는 그런 느낌. 아마도 이건 애프터마켓 샤프트가 제공하는 강점 중의 하나라고 보여진다. 헤드와 샤프트의 콜라보레이션.

샤프트 얘기를 했는데, 스톡보다는 애프터마켓 샤프트를 사용해볼 것을 권한다. 제조업체는 헤드에 가장 적합한 스톡 샤프트를 붙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성향까지 고려하자면 애프터마켓 샤프트가 필요하다.

위에서도 소개했듯이 그라파이트디자인의 투어AD MT를 2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롬박스와 스피더, BB, 일리마, 디아마나, 아타스 등을 두루 사용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MT'로 고정됐다. M1도 스톡뿐만 아니라 애프터마켓 샤프트를 제공한다. 스톡 모델보다 10만원 정도 비싼데, 아마도 10만원 이상의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헤드 커버도 마음에 든다. 우드에는 동물 캐릭터의 헤드 커버를 따로 끼웠다. 드라이버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M1은 스톡 헤드 커버를 그냥 씌워도 될 정도로 디자인이 좋다. '권투 글로브'같은 디자인은 클럽을 빼고, 넣기에도 좋다.

M1을 종합하면 이렇다; 셀프 튜닝을 통해 원하는 조건으로 셋업을 할 수 있어 어드레스에서 믿음이 간다. 디자인적으로 에이밍을 잘 할 수 있고, 사운드도 꽤 괜찮고, 필링은 아주 좋다. 가장 중요한 비거리는 최소한 1클럽 이상 더 나간다. '캐리'에 강점이 있다. 단점은 가격이다. 이전 모델인 R15보다 비싸다. 하지만 가격은 전적으로 소비자의 판단이다. 글 노수성 객원기자 cool18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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