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의 전당 입성 자체가 어렵다.
일단 최소 10년을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들을 기준으로 은퇴 후 5년 후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모두 투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박찬호도 투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어느덧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지만, 아직 만장일치 입성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톰 시버와 놀란 라이언이 98.8%를 기록한 것이 최고 투표율이었다.
특히 2년 전에는 그렉 매덕스의 만장일치가 유력시됐다. 사이영상 4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다승 1위 2회, 골드글러브 18회에 빛나는 매덕스지만, 일찌감치 만장일치가 좌절됐다. 투표권을 가진 켄 거닉(MLB.com)이 "약물시대에 뛴 모든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권한 탓이다. 결국 매덕스는 97.2%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랜디 존슨의 만장일치가 기대됐다. 하지만 사이영상 5회, 평균자책점 1위 4회, 탈삼진 1위 9회에 퍼펙트게임까지 기록했던 존슨 역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득표율은 97.3%. 입성이 확실시되는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 관행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이지만, 올해 도전장을 던진 후보가 있다.
MLB.com은 소속 기자 중 15명의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총 10명을 찍을 수 있는 가운데 15명 모두 그리피를 포함시켰다.
여기에 라이언 팁스는 SNS 등을 통해 투표 내용을 공개한 총 156명의 투표 결과를 정리했다. 그리피는 156명에게 모두 표를 얻었다. ☞라이언 팁스가 공개한 엑셀 파일
결국 변수는 매덕스, 존슨의 만장일치 실패와 같다. MLB.com이 투표 내용을 공개한 15명 가운데 '약물의 시대' 자체를 부정하는 거닉은 포함되지 않았다. ESPN도 "매덕스, 존슨과 같은 상황이 그리피에도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 입성자는 7일 발표된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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