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은 이제 다음 주면 L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에서 만난 김세영은 “첫 대회부터 타이틀 방어전이라 심적인 부담도 되지만 한편으로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권도의 돌려차기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LPGA 투어는 다음 주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6년도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는 시즌 두 번째 대회였지만 올해는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미국 무대 첫 우승을 거뒀다. 이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세영은 시즌 3승을 차지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특히 롯데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칩인 파와 연장 샷 이글로 전 세계 골프팬들을 한 순간에 매료시켰다.
그는 “미국 대회를 뛰어 보니 선수들 기량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대회 수가 많다 보니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골프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트레이닝 코치를 초빙해 3주간 몸을 만들었다.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다면 미국으로 오라”며 웃어보였다.
김세영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머물며 오전에는 9홀 라운드를 돈 후 쇼트 게임을 연마한 뒤 오후에는 오로지 몸만들기에만 집중했다.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한 뒤에는 혼자서 해변에서 달리기를 하며 보충을 하기도 했다. 3주간의 체력 훈련을 마친 김세영은 지난주부터 캠프를 탬파로 옮긴 뒤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해에는 3승을 했으니 올해는 그보다 좀 더 잘해서 4승 정도 했으면 좋겠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이벤트도 있으니 꼭 출전해서 메달도 따고 싶다. 재미있는 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에비앙 마스터스 때 스위스 로잔에 가서 올림픽 박물관을 본 적이 있다. 당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스포츠인으로서 올림픽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칼라(미국 플로리다주)=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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