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는 ‘미즈노 프로(Mizuno Pro)의 약자로, 미즈노 아이언 중에서도 상급자, 프로 골퍼를 위한 라인이다. 이 중 ‘50’ 시리즈는 캐비티백 헤드를 가지고 있는 모델로 중급자 이상의 골퍼에게 보다 적합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MP54보다 좀 더 난이도를 높이면서 거의 2년만에 등장한 모델이다. 어떤 점이 달라졌고, 어떤 점을 개선했으며, 그래서 어떤 골퍼에게 유리한 지 살펴봤다.
*** 디자인
얇은 소울, 날카로운 톱 라인, 작은 페이스는 MP 계열 아이언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은 백 페이스 중간 부분이 좀 ‘도톰’해졌다는 점이다. 또 토우 쪽을 좀 더 깎아내면서 힐 쪽이 약간 올라온 듯한 이미지를 준다. 디자인이 좀 더 고급스러워졌다는 것은 미즈노의 로고인 '런버드'를 헤드에 각인했다는 점도 작용한듯하다. 조각도로 깊게 판 듯한 각인이 좀 더 디자인적으로 고급스럽고, 정성을 들였으며, 날카롭다는 이미지를 준다. 이건 철을 가공하는 '내공'과 그 가공품을 만든 사람의 '열정'을 대변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 성능
백페이스의 두께는 '필링(Feeling)'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백페이스 뒤쪽을 많이 파낸 헤드일수록 전체적인 '필링'은 떨어지는 편이다. MP55가 이전 모델보다 좀 더 '상급자'에게 적합하다고(난이도가 높아졌다고) 하는 것은 백페이스 구조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도 포함된다. 페이스의 좀 더 위쪽 부분에 임팩트 타점이 형성되는 골퍼를 위한 배려다.
이 구조를 만든 것이 알파벳 브이(V)자 형태의 티 슬롯(T Slot)이다. 백페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좀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좀 더 높은 타점에서도 좋은 '필링'을 위한 장치다. 또 토우 쪽을 크게 깎을 수 있게 되면서 헤드 무게를 넥쪽으로 가깝게 옮겨 중심거리를 짧게 했고, 이로 인해 헤드가 닫히는 시간을 줄이면서 방향 안정성도 높였다.

시타를 해보면서 좀 더 좋은 필링을 느꼈다. 그리고 페이스를 열고 닫으면서 나오는 구질의 변화도 눈으로 확실하게 확인을 했다. 미즈노는 MP '50' 라인에 대해 '머슬-캐비티'라는 별칭을 붙이고 있는데, 그렇게 부르고 싶은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완전한 머슬도, 완전한 캐비티도 아니지만 그 둘의 특징을 잘 녹여 매칭한 모델이리고 평가할 수 있다. MP55는 디자인적으로 이전 모델보다 좀 더 '머슬' 스러워진 것이 사실이고, 그 구조로 인해 페이스의 좀 더 아래나 좀 더 위쪽에 맞아도 '필링'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MP54보다는 확실히 필링이 좋다.
*** 사운드
*** 시장의 반응
미즈노는 아이언 시장에서는 최고의 우량주다. 어떤 모델이든지 골퍼의 기대치가 높고, 미즈노는 그 기대치를 잘 맞춰왔다. MP55는 좀 더 상급자를 위한 모델이라 ‘국민 아이언’인 JPX처럼 출시 초기의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 서서히 진가를 알게되는 카테고리의 모델이다.
*** 아쉬운 점
MP 라인이라면 좀 더 스탠더드한 로프트를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가 32도다. 이렇게 롱, 미들 쪽을 스트롱 로프트로 적용하면서 8~9번, 9번~ 피칭웨지 사이의 로프트가 각각 5도 차이가 난다. 4도 차이가 나게 7번을 34도로 셋업했으면 어땠을까? 글 노수성 객원기자 cool2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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