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이곳을 찾았다. 후원사인 캘러웨이 등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어머니, 매니지먼트 관계자와 박람회장을 찾은 리디아 고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3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리디아 고는 시즌을 앞둔 심경에 대해 “비시즌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웃어 보인 뒤 “지난 연말 한국에 머물며 푹 쉬었고, 미국으로 넘어온 후로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서 시즌을 대비해 훈련했다. 새로운 해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다운스윙 때 하체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연습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도 조금 늘었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골프인생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커다란 목표를 정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을 넘어서는 업적을 남기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 리디아 고는 “소렌스탐은 정말 위대한 선수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것에 비하면 그의 업적은 대단하다. 내가 목표로 하기엔 너무 멀고, 아직 생각도 안 하고 있다”며 “일단은 한 해 한 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통산 10승을 거두면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등 각종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 10승을 포함해 72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지난 연말 한국에서 한 달 가량 머물려 많은 추억도 생겼다고 했다. 그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3박4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동굴카페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오설록 등 제주 전체를 돌아다녔다. 정말 멋진 여행이었다”고 회상했다.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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