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맥킬로이는 나이키골프가 새로 선보인 '레진 RZN 투어' 볼에 대해 위와같은 평을 했다. 사실, 계약을 맺은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에 대해 '이거 참 형편없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로리의 최근 결과를 보면 그가 '립 서비스'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같다. 로리는 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드라이빙 거리 311.5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이빙 거리는 304야드. 단 2개 대회에 출전한 기록이고, 최근 끝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는 평균 300야드였다. 그러니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그의 말이 맞는지, 아닌지.
나이키골프가 보내온 자료를 보니 몇가지 해답을 적어넣고 있었다.
부드러운 필링은 코어의 변화에서 찾은 것같다. 나이키골프는 2011년부터 레진 RZN 코어를 사용했었다. 레진 코어는 고무 코어보다 가볍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비거리 증가와 정확도를 유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이키골프는 이번에 '레진 투어' 볼의 센터 코어를 ‘레진 4.0’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면서 좀 더 부드러운 필링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코어의 변화가 부드러운 필링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코어의 크기를 약 10% 키우고, 중심보다 커버 쪽으로 무게를 분산시키는 과정을 통해 관성모멘트를 높이면서 강한 바람에도 최적의 스핀량과 탄도를 유지하게 됐다고 했다.
'줄지 않는 볼 스피드'도 새로운 코어가 관여했다고 했다. 코어 표면에 X자 모양의 홈을 팠는데 이를 통해 코어와 레이어의 접목 면적을 약 26% 늘렸고, 스윙 때 더 많은 에너지를 볼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모든 작업을 지휘한 나이키골프 볼 디렉터인 록 이시이는 "레진 투어 볼은 비거리 감소없이 타구감이 향상됐다”면서 “1999년 볼 론칭 이후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새로운 구조와 소재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혁신을 주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록 이시이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솔리드 코어'를 개발해내면서 고무실로 코어를 감싸는 '와운드 볼' 시대를 끝내게 한 장본인이다. 솔리드 코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볼은 '투어 애큐러시'였으며, 타이거 우즈의 메이저 대회 4연승을 이끈 볼이기도 하다.
'레진 투어'는 플래티넘(미드 스핀과 컨트롤)과 투어블랙(낮은 스핀과 비거리) 2종, 스피드 레진은 레드(빠른 볼 스피드로 비거리 향상)와 화이트(부드러운 필링) 2종이며, 오늘(29일)부터 시판된다. 레진 투어는 4피스로 5만9000원, 레진 스피드는 3피스로 4만9000원이다. 글 노수성 객원기자 cool2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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