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1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로 꺾고 프로 데뷔 4년 만의 첫 승을 거머쥐었다.
아시아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유럽프로골프투어보다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스피스가 초청된 만큼 그의 경기력이 큰 기대를 모았다.
악천후로 최종일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당당히 스피스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송영한은 남은 3홀을 모두 파로 막아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스피스의 맹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한국 남자골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순간이다.

김효주(21·롯데)가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2016년에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해 'JTBC 파운더스컵'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에서 7위까지 뛰어오르며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PGA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기상 악화로 최종일 경기가 중단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최종일 8홀을 남기고 단독 선두 지미 워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프로골프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낭보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남녀부 모두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한국 골프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골프협회도 금메달과 은메달에 각 3억원, 1억5000만원, 동메달도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하는 등 메달 획득에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새해 초반부터 들려오는 메달 소식은 더욱 기쁠 수밖에 없다.
남녀부 각 1개씩 금메달이 걸린 리우 올림픽 골프는 남자부가 8월 11일부터, 여자부가 17일부터 4일간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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