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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폭풍샷’ 김수빈이 누구지?

호주여자오픈 첫날 9언더파 단독선두...장하나 3언더파, 리디아 고 2언더파

2016-02-18 16:02:37

▲김수빈이호주여자오픈첫날경기후인터뷰를하고있다.LPGA투어홈페이지캡처
▲김수빈이호주여자오픈첫날경기후인터뷰를하고있다.LPGA투어홈페이지캡처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18일 호주 웨스트 코스트의 그레인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 1라운드. 당초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지난주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4.비씨카드)가 우승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건 세계랭킹 256위의 김수빈(23)이었다(오후 4시 현재). 그는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로 나섰다. 더구나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수빈은 지난해 LPGA 투어를 뛰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데다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아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선수다.

김수빈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떠났다가 골프를 시작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자란 김수빈은 중고교 시절 주요 주니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이어 고교 졸업반 때 하버드와 루이지애나주립대 등의 러브 콜을 받다 워싱턴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해 골프를 전공했다.
2014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투어 출전권을 딴 김수빈은 지난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고,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상금 랭킹 103위에 그쳐 올해 풀시드를 얻지 못한 김수빈은 올 시즌 열린 2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출전 기회를 잡았고, 첫날 좋은 성적을 냈다.

김수빈은 경기 후 “오늘 퍼팅이 정말 잘 됐다. 단지 라인을 정한 후 굴리면 나머지는 볼이 알아서 했다”며 “코치가 ‘이번 주에 버디 20개를 잡자’고 농담하더라. 나도 ‘좋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동안 스윙과 퍼팅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며 “압박감과 도전을 좋아한다. 잘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대표 최혜진(18)과 신지은(24.한화)은 5언더파를 쳐 선두에 4타 차 상위권에 포진했다.



장하나와 리디아 고의 맞대결에서는 장하나가 웃었다. 리디아 고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장하나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장하나는 15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주춤했다. 장하나는 이후 후반 들어 버디 1개를 추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7세9개월27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출발이 무뎠다. 그는 버디 4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하며 2언더파를 쳤다. 특히 다섯 차례나 그린을 놓치는 등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다. 전반에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샷 감이 좋지 않았던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2라운드 기대를 높였다. 3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28.스리본드)도 2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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