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는 2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탰다. 버디 8개를 몰아쳤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해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냈다.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한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6타 차이가 났다.
최종 라운드를 톰프슨에 4타 차 2위로 시작한 전인지는 이날 3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톰프슨을 1타 차이로 압박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만 해도 톰프슨과 2타 차여서 역전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었다.
전인지는 13~1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5번홀(파5)에서 1타를 줄였지만 톰프슨도 버디로 맞불을 놨다. 전인지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톰프슨과의 격차는 무려 7타 차까지 벌어졌고, 우승 경쟁도 사실상 끝났다. 전인지는 그래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 투어에 직행한 전인지는 첫 출전했던 코츠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올라 미국 무대에 대한 적응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양희영(28.PNS)이 공동 3위, 최운정(26.볼빅)과 박희영(27)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스물한 번 째 생일을 맞았던 톰프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미국 선수 첫 우승이다. 톰프슨은 세계 랭킹에서도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3위에 오르게 됐다. 루이스(미국)는 이븐파 공동 3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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