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1차 호주 시드니, 2차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차에서는 기초 체력 향상과 기술 및 전술 연마에 중점을 뒀고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팀 및 롯데와 총 8차례 연습 경기(1승 6패 1무)를 통해 경기 감각을 쌓는 데 주력했다는 게 두산의 설명이다.
올해 전훈에서 최고의 활약과 기량 발전을 보인 스프링캠프 MVP, 이른바 '미스터 미야자키'에는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포수 박세혁이 뽑혔다. 우수 선수로는 투수 허준혁과 최병욱, 타자 민병헌과 박건우가 각각 선정됐다.
▲ 이번 캠프 성과를 꼽자면?
-최대 성과는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과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의 성장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성과는 이렇다 할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고생이 많았다.
▲ 전지훈련 연습경기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
-물론 연습경기라도 이기면 좋겠지만 아직은 시즌을 구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미흡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는 점은 도움이 된다.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도 많은 부분을 느꼈을 것이다. 선수들이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선수들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 지켜 볼 생각이다. 다만 마음 속으로는 대체적으로 구상을 끝냈다. 좌익수와 1루수, 그리고 지명타자까지 여러 조합을 생각 중이다.
▲ 올 시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역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의 공백과 중간 계투진의 불확실성이 가장 염려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 올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투수 쪽에서는 김강률과 노경은이다. 강률이가 지난해 부상 전에 보여준 모습만 보여 준다면 좌완 위주인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선발 후보인 경은이가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야수 쪽에서는 오재원이다. 사실 파이팅이 좋은 재원이가 지난해에는 잔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재원이가 부상 없이 활약해준다면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난해 우승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지난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보다 못한 목표를 세울 수는 없다. 오히려 지난해에는 감독 1년차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했는데, 2년차가 되고 지난해 우승도 했기 때문에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과거 선배 감독님들이 좋은 성적을 내시고도 앓는 소리를 하시던 이유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웃음) 지난해 우승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확실히 있다. 하지만 나만 평정심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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