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생인 그도 어느 새 46세다.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등 20대 초중반의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이제는 체력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그가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13년 디 오픈이다.
미컬슨은 그러나 올해 들어 노련미를 앞세워 선두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커리어 빌더 챌린지 공동 3위를 시작으로 이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공동 11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도 다름 아닌 미컬슨이다. 대회 당 평균 69.033타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애덤 스콧(호주)으로 그는 69.245타를 기록 중이다. 파울러는 3위(69.453타), 세계 랭킹 1위 스피스는 12위(69.987타), 랭킹 3위 매킬로이는 14위(70.043타)다.
미컬슨은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41위(299.3야드), 그린 적중률 132위(66.67%)로 ‘필드 샷’은 그저 그렇지만 왕년의 퍼팅 실력이 돌아오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평균 퍼트 수 15위(1.718개)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의 도랄 블루몬스터 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첫날에도 미컬슨은 ‘짠물 퍼팅’을 앞세워 단독 3위에 올랐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해 5언더파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선두와 1타 차다.
그는 이날 드라이브 샷을 평균 296.5야드 날리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로 괜찮은 데다 파온에 성공했을 경우 평균 퍼트 수 1.462개를 기록했다. 파온 시 평균 퍼트 수 부문 기록은 2위였다.
톱 랭커 중에서는 스피스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언더파 공동 8위다. 매킬로이는 1언더파 공동 16위, 데이는 이븐파 공동 28위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전반에 보기 없이 2타를 줄였지만 후반 스코어가 들쭉날쭉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스피스는 3번홀(파4)에서 러프를 오가다 1타를 잃었다. 6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였지만 9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보내는 바람에 보기로 마지막 홀을 끝냈다.
스콧 피어시(미국)와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미컬슨이 단독 3위인 가운데 지난주 혼다 클래식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이 4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안병훈(25.CJ그룹)은 2오버파 공동 43위다. 66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PGA 투어 등 세계 6대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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