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와 전인지 측은 이번 대회 기간 전인지의 부상과 관련해 감정싸움 양상을 보였다. 지난 1일 대회에 출전하려고 싱가포르에 입국하던 전인지는 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뒷사람이 놓친 가방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 전인지는 MRI 촬영 결과 꼬리뼈 척추 부근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가방의 주인은 공교롭게도 장하나의 아버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하나는 “전인지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같은) 선수로서 굉장히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합에서 (전)인지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이번 사고는 현지에 있던 선수들이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소식을 전하고, 이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갈리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전인지 측은 “고의는 아니더라도 결국 경기를 포기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인지의 아버지는 “내가 장하나의 아버지에게 한 번 전화를 한 이후 아직 그쪽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한 뒤 “나도 한국에 있다 보니 자세한 건 모르지만 운동선수에게는 몸이 가장 중요하다. 당장이 아니라 나중이 걱정이다”고 했다.
장하나의 아버지는 “사고 직후 전인지에게 사과했고, 당시에는 괜찮을 줄 알았지만 이후 좋지 않을 걸 알았다. 프로암 때 클럽하우스에서 (전)인지 어머니가 항의를 하시기에 내가 계속 고개를 숙인 채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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