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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일이 너무 커져 안타깝다. 빨리 마무리 됐으면”

2016-03-07 15:28:36

▲전인지.마니아리포트DB
▲전인지.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일이 너무 커져서 안타까워요. 조용히, 그리고 빨리 마무리 됐으면 좋겠어요.”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자신의 부상, 그리고 이후 과정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7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마니아리포트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전인지는 현재 대회가 아닌 다른 일정 때문에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실수로 발생한 일인데 일이 너무 커져서 안타깝다”면서 “저도 이 일이 조용히 끝났으면 좋겠고, 빨리 마무리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할 얘기 없다.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서운한 감정이 남아 있다는 뉘앙스다.

전인지는 지난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하려고 싱가포르에 입국하던 중 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뒷사람이 놓친 가방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

전인지는 MRI 촬영 결과 꼬리뼈 척추 부근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가방의 주인은 공교롭게도 장하나(24.비씨카드)의 아버지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더욱이 장하나가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한 데다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전인지가지난5일자신의팬카페에올린글화면.사진=팬카페캡처
▲전인지가지난5일자신의팬카페에올린글화면.사진=팬카페캡처


전인지는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그는 “뜻밖의 사고를 겪고 마음이 느껴지는 짧은 말 한 마디도 못 듣고, 오히려 상처 받은 마음에 다시 아픔 주는 얘기까지 듣고 정말 힘들었다”며 서운한 심경을 전한 뒤 “더 이상 이 얘기가 나와 그 쪽 분들 힘들게 안 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이미 훌훌 털었으니 괜찮다. 당장은 조금 어색하겠지만 시간을 두고 그 분들과 웃고 지낼 수 있는... 비 온 뒤에 더 굳을 그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린다”고 했다.

장하나는 6일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본지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전인지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선수로서 굉장히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이번 시합에서 (전)인지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앞으로 LPGA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해 주시기 바란다. 전인지 또한 빨리 완쾌돼 좋은 모습으로 투어를 뛰었으면 좋겠다. 다음 시합에서 전인지와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고 했다.

장하나 측은 시상식 때 전인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야 하는 게 도리가 아니었느냐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시상식 때 사실 미안하다는 뜻을 표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같은 정황을 모르는 외국 기자들만 있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이상할 것 같아 말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LPGA 투어는 이번 주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에서 다시 일정을 시작한다. JTBC 파운더스컵이다. 전인지는 일단 출전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몸 상태에 따라 결장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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