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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후보’ 조윤지-이정민 “분위기 적응부터”

2016-03-10 08:42:30

▲중국에서열리는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을시작으로올시즌을시작하는조윤지는"전지훈련을온기분이다.우선은분위기에적응하겠다"고했다.숙소앞에서포즈를취한조윤지.둥관(중국)=박태성기자
▲중국에서열리는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을시작으로올시즌을시작하는조윤지는"전지훈련을온기분이다.우선은분위기에적응하겠다"고했다.숙소앞에서포즈를취한조윤지.둥관(중국)=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올해 첫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탓일까. 선수들은 본격적인 시즌 개막이라고 느끼기보다는 또 다른 전지훈련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더구나 대회장에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려 선수들의 발걸음도 빠르고 어수선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분위기는 그랬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석권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차기 ‘골프 여왕’ 자리에 누가 등극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가늠자가 10일부터 나흘간 중국 둥관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리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26명의 출전자 중 한국 선수는 46명이 참가한다. 여왕 후보 중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한 박성현(23.넵스)이 빠진 가운데 이정민(24.비씨카드)과 조윤지(25.NH투자증권)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성현은 다음 주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를 연달아 치른 뒤 국내 무대에 나설 에정이다.
지난해 상금 3위에 오른 조윤지는 9일 마니아리포트 취재진과 만나 “올해 첫 대회는 전지훈련을 온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3승을 달성하며 상금 4위에 올랐던 이정민도 조윤지와 입을 맞춘 듯 “아직까지 전지훈련 중인 것 같다. 이번 대회는 그냥 최선을 다해 시즌에 적응하는 데 의미를 두겠다”며 웃었다.

조윤지와 이정민은 지난 겨울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무어파크 골프장에 함께 머물며 동계훈련을 했다. 둘은 10여일 전 귀국한 후 곧바로 중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개막에 앞서 전날 빗속에서 12개 홀을 돌며 샷을 점검했던 조윤지는 “겨울 동안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며 “원래 이곳 골프장 그린이 딱딱하고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샷을 잘 받아준다. 나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 3위에 올랐던 조윤지는 “지난해 1승보다 하나 더 추가한 2승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올해는 미국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도 출전한다.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E1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운 조윤지는 이어 “스폰서도 새롭게 바뀐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겠다. 올해도 그런 행운이 따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약 두 달 반 머물며 전지훈련을 했던 안신애(26.해운대비치리조트)도 지난주 귀국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중국으로 건너왔다. 안신애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겨울 동안 아이언 샷 탄도를 높이고, 퍼팅 라인 보는 방법을 바꿨다. 꽤 효고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대회가 더 늘어난 만큼 체력보충에도 힘썼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별도로 단체전 시상을 한다. 올해 1월1일 기준 국가별 세계 랭킹 상위 2명의 4라운드 성적을 합산한다. 한국은 이정민과 고진영(21.넵스)이 대표다.

▲이정민자료사진.
▲이정민자료사진.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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