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과 쿠바의 평가전이 열리기는 했지만 KBO 리그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비록 시범경기였음에도 3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린 이유였다. SK 조웅천 코치는 "마치 한국시리즈 같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첫 돔구장인 만큼 경기 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적잖은 화제가 오갔다. 선수들은 하얀 돔구장 천정과 조명에 따른 수비의 어려움과 함께 새로운 시설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넥센 외야수 이택근은 "지금 구장 중에 제일 좋은 것 같다"고 했고, SK 포수 이재원은 "뜬공 처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부장은 "과연 천정을 맞히는 홈런이 나올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국내 선수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O 최초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날린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도 시범경기에서 벌써 3개의 홈런을 날려 괴력을 현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현역 시절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김용희 SK 감독은 "전성기 때라면 감독님도 한번 천정을 맞힐 수 있지 않았을까요?"라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이어 "아마도 힘이 좋은 외국 선수라면 맞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고척돔 홈런 라인은 타석에서 직선 거리가 74.71m다. 철골까지 높이는 56m다. 그런데 이미 돔구장 천정을 맞힌 사람은 있다. 바로 넥센 정수성 코치다.
이승엽(삼성)은 일본 요미우리에서 뛰던 2009년 도쿄돔 천정을 맞힌 바 있다. 그러나 외야 홈런존에 맞지 않아 2루타로 기록됐다. 과연 고척스카이돔 1호 천정 홈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홈런이 아니더라도 천정에 타구를 맞힐 선수는 누가 될까. 올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목동=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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