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은 2라운드 때 이 홀에서 이글을 잡았고, 첫째 날에는 버디를 기록했다. 당연히 19일(현지시간) 열린 3라운드에서도 2온을 노렸다. 두 번째 샷은 그러나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을 가능성은 아직 있었다. 하지만 볼은 야속하게 홀을 외면했다. 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 15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상당히 아쉬워했다. 그게 이후 연속 보기의 원인이 됐나.
“그렇다고 볼 수 있다. 16번홀에서는 핀 위치가 어려웠는데 욕심을 너무 부렸다. 어렵긴 했어도 실수를 해도 꼭 그렇게 해서 보기를 하고 말았다. 조금 길게 쳤어야 했는데 미스를 했다. 그래도 내일 잘 치면 된다.”
김세영은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러프 지역으로 보냈고, 세 번째 샷은 짧은 바람에 경사를 타고 깃대 반대편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파 퍼트는 홀 바로 옆에 멈췄다. 김세영은 그 순간 고개를 떨구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진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길어 그린을 놓쳤고, 2온2퍼트로 1타를 다시 잃었다. 이 때문에 선두를 놓치고 말았다.
- 오늘 아이언 샷 거리 조절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특히 길게 떨어지는 게 많았는데.
“너무 안 됐다. 대부분 길었다. 날씨가 건조하고 덥다 보니 조금만 힘 조절이 안 돼도 많이 나가 버린다. 내 스윙 자체도 원래 거리가 많이 나가는 스타일인테 조금만 힘을 줘도 거리가 평소보다 많이 나간다. 그래서 평소 여러 가지 기술을 쓴다.”
- 어제 이글 2개에 이어 오늘도 13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당시 상황은.
“이번 대회에서 이글이 잘 나온다.(웃음) 그 홀이 오늘은 티 박스를 앞으로 당겨놓아 티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리 수 있었다. 그린 에지까지는 210m, 핀까지는 220m였고, 3번 우드로 컷샷을 했다.”
- 선두와 1타 차다. 내일 전략은.
김세영은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연습장으로 향해 아이언 샷부터 점검했다. 이날 그는 버디 3개에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다. 선두 지은희(30.한화.18언더파)와는 1타 차 공동 2위다.
피닉스=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