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을 준우승으로 마친 뒤 신태용 감독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선수들에게 “반드시 소속팀에서 주전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전이 되지 않으면 올림픽 본선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정도로 신태용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현재 자신이 속한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출전 기회를 얻는 선수는 없는 것이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현 상황이다. 이런 선수들에게 갑작스레 주전 기회가 찾아올 리도 만무하지만 왜 신태용 감독은 ‘주전’을 그토록 강조했을까.
신태용 감독은 “기본적으로 대표팀에 선발되는 선수들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뽑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 잠재능력까지 발휘해야 하는데 그걸 써먹지 못하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에게 반드시 주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신 감독이지만 분명한 기준은 없다. 다만 “어느 포지션의 선수라도 경기에 나가야 체력과 경기력이 향상된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아예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감독으로서 너무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임대 이적이라는 분명한 해답도 제시했다. “1부나 2부리그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그래야만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 대표팀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K리그는 아직 문이 열렸다. 이번 주말 2부리그 K리그 챌린지가 개막하지만 K리그의 선수 등록은 28일이 마감이다. 출전 기회를 찾아 나설 이들에게는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파주=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