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28일 "전날 늦은 밤 임창용과 연봉 3억 원 입단 계약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추후 공식 입단할 예정이다.
KIA로서는 부담을 감수한 영입이다. 임창용의 도박 스캔들 때문이다. 팬들의 비난 여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구단 이미지에 타격이 갈 수 있는 영입이다. 뒷문이 불안한 몇몇 구단이 임창용 영입을 저울질하다 주저앉은 이유다.
특히 임창용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전체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선수 등록 뒤부터 적용되는 징계다. 때문에 KIA는 올 시즌 144경기의 절반이 지난 7월에야 임창용을 투입할 수 있다.
그럼에도 KIA는 임창용 영입을 단행한 것이다. 일단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인 임창용의 명예로운 은퇴를 위한 배려 차원이다. 통산 114승 232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이 이대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난다면 KBO 역사에 남을 선수의 아쉬운 퇴장일 수밖에 없다.
KIA는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창용은 연봉 전액 기부와 추후 재능 기부 활동으로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전력 면에서 KIA는 큰 도움을 얻게 됐다. KIA는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윤석민이 올해는 선발로 뛴다. 현재 낙점된 마무리 심동섭은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문제다. 지난해도 57이닝 남짓을 던지면서 사사구가 46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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