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개막전에서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여기까지는 예상된 일이었다. 그러나 개막전에 앞서 홈 팬들에게 선수들을 소개할 때 김현수가 관중의 야유를 받을 줄은 몰랐다. 반면, 김현수를 제치고 주전 좌익수 자리를 차지한 조이 리카드의 이름이 호명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압박을 가했고 스프링캠프 초반까지 김현수를 감쌌던 벅 쇼월터 감독도 입장을 바꿨다. 출전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말까지 했다.
이같은 이야기가 볼티모어 현지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됐다. 볼티모어는 최상의 전력으로 개막 로스터를 완성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논란을 가중시켰다. ESPN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은 계약을 무시하는 볼티모어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현수는 자신의 권리를 지켰을 뿐이다. 그러나 김현수과 관련된 논란을 지켜본 팬들의 시선에는 마치 그가 팀 분위기를 해치는 것처럼 비쳐질 여지가 있었다. 그래서 야유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싸늘한 시선을 받으며 시즌 개막을 맞이해야 하는 김현수로서는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할 처지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 이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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