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한솔(20.호반건설)에게는 악연이 하나 있다.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 지금까지 총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지한솔은 7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을 다시 찾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다. 그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지한솔은 경기 후 “처음에는 샷이 잘 됐지만 바람이 불면서 샷이 흔들렸다. 다행히 후반에는 샷이 조금 잡혀 찬스를 잡았고, 이븐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지한솔은 또한 “바람을 적절히 이용한 게 주효했다”며 “그린을 많이 놓쳤지만 쇼트 게임 실력이 향상된 덕에 타수를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한솔은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중국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베트남에서 치러진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준우승을 했다.
지한솔은 “지난해에는 전지훈련을 한 뒤 대회를 뛰기까지 시간적 간극이 있었지만 올해는 곧바로 대회를 치렀다. 덕분에 훈련 효과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루키로 뛴 작년에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올해는 마음이 홀가분해서 그런지 샷도 잘 되는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상금 순위를 높이는 게 목표다. 가능하면 첫 우승도 빨리 했으면 한다”고 웃었다.
지한솔이 네 번째 도전 만에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과의 악연을 끊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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