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42 · 마이애미)가 대타로 출전하자마자 다시 대타로 교체되는 일을 겪었다. 이에 일본 언론은 '굴욕'이라는 표현으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8일 "이치로가 대타로 출전했으나 곧바로 다른 대타로 교체됐다"면서 "이치로의 25년 프로야구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3만 명이 넘는 현지 팬들 사이에서 큰 한숨이 터져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은 이치로를 내리고 우타자인 크리스 존슨을 다시 대타로 냈다. 결국 이치로는 방망이 한번 제대로 휘둘러 보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스포츠호치는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93번,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27번 대타로 나온 경험이 있지만 이날처럼 바로 교체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데뷔 후 처음 겪은 굴욕인 셈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치로가 좌투수에도 강한 것은 알고 있지만 우타자를 대타로 내보내는 것이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존슨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매팅리 감독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존슨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 3할1푼4리를 기록 중이었다. 이치로는 지난해 좌투수 상대 타율이 2할7푼8리였고 올해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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