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호주의 골프 스타 애덤 스콧이 자국에서 비난에 휩싸였다. “바빠서 리우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말한 게 화근이다. 그의 올림픽 불참 선언 후 호주 스포츠 스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비난했다.
3차례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를 딴 전설적인 여자 수영 선수 돈 프레이저(78)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빠서 조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올림픽을 못 간다니 듣기가 민망하다”고 했다. 이어 “도대체 돈을 얼마나 더 벌고 싶냐”며 “조국을 위해 조금도 짭을 낼 수 없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영연방경기대회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데이브 쿨버트(49)도 브리즈번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콧을 비난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은 굉장히 특별한 것이고 영원한 것”이라며 “스콧은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을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 199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땄던 스티브 모니게치(53)는 “올림픽 참가 여부는 스콧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면서 누구도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스콧에 자라면서 키운 꿈은 올림픽 메달이 아니라 마스터스 우승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올림픽 골프 대표팀 감독 이언 베이커-핀치도 “스콧의 올림픽 불참 결정은 아쉽지만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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