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섭은 21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에떼 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64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만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짙은 안개로 경기가 5시간 지연돼 출전 선수 150명 중 약 70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8언더파 단독 선두다.
아마추어 시절에 2승, 프로로 전향한 뒤 8승을 올린 김대섭의 이날 8언더파는 2007년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박성국, 2008년 같은 대회에서 방두환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김대섭은 “지난 겨울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족과 함께 전지훈련을 가 열심히 연습했다”며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퍼터까지 3박자가 척척 맞아 버디도 많이 잡고 큰 위기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대섭은 올 시즌 목표도 밝혔다. 그는 “우승은 많이 했지만 상금왕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꼭 상금왕을 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 입문 7년 만에 정규 투어에 올라온 전윤철(28)이 7언더파를 쳐 김대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매일유업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린 장타자 김대현(28.캘러웨이)도 순조롭게 첫날을 보냈다.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9개를 몰아쳐 6언더파를 기록했다. 김대섭과는 2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절도 있는 경례와 함께 우승해 ‘군풍’(軍風)을 일으킨 장본인인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범했다. 6오버파 78타로 최하위권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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