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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진의 나이를 잊은 도전...최고령 홀인원은 덤

만52세 여전한 현역...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1라운드에서 홀인원 행운

2016-04-22 15:40:08

▲신용진자료사진.
▲신용진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부산 갈매기’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령 투어 멤버다. 만 50세가 넘은 경우 대개는 챔피언스 투어로 옮기지만 그는 여전히 현역이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해에도 정규와 챔피언스 투어를 둘 다 뛰었다. 그냥 대충 참가한 게 아니라 한 대회도 빠지지 않았다. 2개 대회가 같은 주에 열릴 때에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를 마친 후 곧바로 이동해 정규 투어에 참가하는 강행군이었다.

지난해에는 최고령 우승 기록에 접근하기도 했다. 바이네르 오픈 당시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면서다. 아쉽게 최종일 부진해 공동 20위로 밀렸지만 그는 희망을 봤다. 시즌을 마쳤을 당시 상금 랭킹 52위에 올라 연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가지 않고 시드를 유지했다.
22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둘째 날. 전날 경기가 지연되면서 그는 이날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행운도 따랐다. 17번홀(파3.199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았다. 그의 티샷은 그린 위에 세 번 튀긴 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신용진의 홀인원은 KLPGA 투어 역대 최고령 기록이다. 종전에는 조철상이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에서 기록한 홀인원이었다. 당시 조철상의 나이는 48세였다.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신용진은 “올 시즌 개막전 첫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너무 기쁘다. 최근 퍼트가 안 돼 고민이었는데 17번홀에서는 퍼터가 필요 없었다”며 웃었다. 이어 “솔직히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니 항상 최선을 다해 공정한 경쟁을 펼칠 것이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날 홀인원과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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