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68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딱 1개로 막았다. 8언더파는 이 골프장 코스레코드 타이다. 2014년 김민선(21.CJ오쇼핑)도 8언더파 64타를 친 적이 있다. 박성현은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2위에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이로써 시즌 3승을 위한 마지막 고비만 남겨놓게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앞당겨 열린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박성현은 파5 3번홀에서 샷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폭풍 샷을 예고했다. 8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으로 보내며 '옥에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들어 10~11번홀에서 2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고, 14,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박성현은 경기 후 “샷은 어제보다 낫긴 했지만 그래도 별로였다. 오늘은 퍼트가 잘 따라줬다”면서 “퍼트가 안 될 때는 백스윙을 했다가 급하게 내려와서 임팩트가 강하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만 주의하자고 생각하고 쳤다. 그렇게 하니까 원하는 라인을 타고 스피드도 좋았다”고 했다.
박성현은 이글 상황에 대해 “홀에 들어가는 것은 못 봤다. 어프로치를 한 후 잘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환호해서 알았다. 거리는 30야드 정도 됐다”고 했다. 박성현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퍼트를 성공한 후 버디를 잡았을 때보다 더 기뻐하기도 했다. 그는 “그 홀에서 티샷이 OB가 났고, 자칫 더블보기가 나오면 분위기가 바뀌었을 것이다. 그래서 보기 퍼트가 들어간 게 더욱 값졌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2전2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를 기록 중인 박성현은 “주변에서 많이 말씀해 주셔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승률 100%의 기쁨을 아직까지는 느끼고 싶고, 기회가 또 왔으니 헛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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