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올 시즌 세 차례 선발 출전 경기에서 모두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지난 11일 시즌 첫 경기이자 첫 선발 출전 기회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2타수 2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김현수는 보스턴전 이후 무려 열흘만에 선발 출전했다. 대타로 출전한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로는 8경기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첫 타석에서부터 의지가 느껴졌다.
김현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메들렌이 던진 초구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약간 빗맞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그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타점이다.
이후 두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 강습 내야안타를 때렸다. 잘 맞은 타구였다. 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빠르게 반응해 공을 내야에 떨어뜨렸지만 타자주자를 잡기는 무리였다.
김현수는 출루하자마자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됐다.
대주자 교체로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바라보는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팀이 7-3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스피드가 더 빠른 대주자를 기용함과 동시에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겠다는 의도에서 단행한 교체다.
김현수는 발이 빠른 편이 아니고 미국 현지 미디어는 여전히 김현수의 외야 수비의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조이 리카드가 주전 좌익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와 스피드의 장점을 어필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현수는 타격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자주 그라운드를 밟아야 한다. 초반 기회를 잘 살리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를 8-3으로 눌렀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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