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입으면 기분이 달라진다. 왠지 일이 더 잘 풀릴 것 같은 예감도 든다. 멘탈 스포츠인 골프에서도 의상은 단순한 옷 이상의 역할을 한다. 심리적으로 각각의 선수에게 안정감을 주는 컬러가 있는가 하면, 기능성 소재는 선수가 최상의 샷을 날리는 데 도움을 준다.
올해 새로운 의류 후원사를 만난 선수 중에서는 박성현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3전3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루키 이소영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김민선은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들의 스타일과 의상 콘셉트를 알아본다.
▲박성현.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성현은 올 시즌 자신이 좋아하는 ‘옐로'를 시그니처 컬러로 선정해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성현을 영입한 빈폴골프도 '옐로'를 바탕으로 한 의상 라인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박성현.사진_마니아리포트DB
자신을 나타내는 시그니처 컬러인 '옐로'와 함께 박성현이 놓치지 않는 한 가지는 기능성, 즉 '소재'다. 박성현은 ‘흡한속건’(빠른 땀 흡수 및 건조)과 장타여왕에게 필수인 ‘스판’ 소재,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슬림 핏'을 선호한다. 박성현에게는 스타일만큼이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이소영.사진_마니아리포트DB
빈폴골프를 입는 또 한 명의 골퍼는 이소영이다. 3년 간 태극마크를 달고 뛴 이소영은 아마추어 옷을 벗고 프로로서 새 출발한다. 이소영은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왕을 위해 LPGA 투어 기회도 포기했다.
이소영은 올해 국내 무대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26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24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데 이어 최종일 공동 4위로 마쳐 프로 무대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선.사진_마니아리포트DB
지난주 넥센.세인트 마스터즈에서 박성현과 우승 경쟁을 벌인 김민선도 올해 새 옷을 입고 필드를 누빈다. 김민선은 "체형이 특이해 옷을 입을 때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새 옷을 입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민선은 최근 2개의 대회에서 3위와 2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민선은 이번 주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김민선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이번 대회의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성현이 4전 4승 도전에 성공하며 승률 100%의 기록을 이어갈지,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이 타이틀 방어에 성골할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KLPGA투어.
오는 29일부터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골프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선수들의 샷뿐 아니라 의상을 지켜보는 것도 여성 골퍼들에게는 남다른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