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62야드)에서 열린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 대회 첫날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선두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 행진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일단 선봉은 허미정(27)이 맡았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다. 허미정은 특히 5연속 버디가 돋보였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그는 15~18번홀, 그리고 후반 첫 홀인 1번홀까지 5개 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허미정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베테랑’ 지은희(29.한화)는 한 때 공동 선두까지 나섰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저리나 필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동안 극심한 슬럼에 빠졌던 지은희는 올 시즌 들어 부쩍 선두권에 이름을 자주 올리고 있다.
JTBC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주춤했던 김세영(23.미래에셋)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세 차례의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탈락을 했던 김세영은 3언더파를 쳐 양희영(27.PNS), 신지은(24.한화)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 시즌 세 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등이 출전하지 않아 전인지에게는 기회다. 리디아 고는 휴식을 선택했고, 박인비는 엄지손가락 인대 치료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효주(21.롯데)는 이후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오버파 75타를 쳤다. 공동 105위여서 컷 통과가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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