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21.넵스)이 5월의 첫날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김민선(21.CJ오쇼핑)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통산 5승째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에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했는데 올해도 했다.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힘들었던 기간이 길었다가 나온 우승이라 느낌이 남다르다”고도 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승째다. 우승 소감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4년 전 고 2때 이 대회에 나와서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트로피를 보면서 언젠간 또 우승할 수 있겠지 생각했다. 그리고 작년에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했고, 올해도 했다.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
- 우승 욕심이 없다고 얘기했었는데.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하는 게 꿈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면 플레이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언급을 안 하려고 했고, 신경을 안 쓰고 싶었다.”
“그냥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데 마지막 홀에 리더보드를 보게 됐다. 어프로치를 할 때 기다리면서 봤다. 그 전까지는 몰랐다. 1타 차인 것 보고 숨이 막혔다.”
- 4월이 잔인하다고 했다. 얼마나 힘들었나.
“우승을 빨리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승보다 컷 걱정을 하는 처지였다. 경기도 생각처럼 안 풀리고 컨디션도 안 좋았다. 4월은 너무 힘들었다. 4월만 잘 보내면 된다고 했는데 5월부터는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우승을 했으니 이제 마음이 좀 편해졌나.
“힘들었던 기간이 길었다가 나온 우승이라 느낌이 남다르다. 또한 제일 좋은 성적으로 거둔 우승이라 더 뜻 깊다. 마음은 편해졌지만 구체적으로 부족한 점을 느꼈다. 이런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새롭게 볼을 교체했는데.
“용품에 예민한 편이 아니라 변화를 주는 데 스스럼이 없다. 이번 대회 때도 굉장히 변화를 많이 줬다. 아이언, 퍼터, 웨지 모두 다 바꿨다.”
-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정신적인 성장은.
“나는 잘 못 느끼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을 많이 해준다. 좋은 경험을 통해서 분명 성장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 해외 진출 계획은.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해서 갈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술적, 심리적으로 자신이 생겼을 때 그 때 가면 될 것 같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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