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만 놓고 보면 PGA 투어가 주최하는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의 경우 마스터스와 US오픈, 그리고 PGA 챔피언십의 총상금이 각 1000만 달러이고,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은 총상금이 930만 달러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20억원이 넘는 돈을 한 번에 챙길 수 있기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빠지지 않고 출전한다. 올해 대회는 13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트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다.
마스터스 2연패를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스피스는 한 달 동안 필드를 떠나 있다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실수는 좋지 않은 시기에 나왔다. 아무 문제가 없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가 참사의 충격에서 벗어나 제 기량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
디펜딩 챔피언은 세계 랭킹 5위 리키 파울러(미국)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이 과대평가됐다는 ‘거품 논란’을 단숨에 잠재웠다. 파울러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샷과 퍼트 등을 토대로 한 올라운드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최종일 역전을 당하며 우승을 놓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버바 왓슨(미국)도 가세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겁다. 대회 조직위는 첫날 데이와 스피스를 한 조를 묶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안병훈(25.CJ그룹)은 세계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안병훈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안병훈은 2주 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터라 자신감은 넘친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임스 한(35)과 대니 리(26), 케빈 나(33) 등 교포 선수들도 출전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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