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프트 길이, 무게, 스윙웨이트나 라이앵글, 로프트 등을 정확하게 세팅해야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성능을 일관되게 뽑아낸다. 일본에서 어셈블리하는 클럽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숙련도가 높은 직원을 다수 보유한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이 ‘장인’이라고 부르는, 해당 분야의 베테랑들이다.
아시아 곳곳에서 생산되는 클럽의 완성도는 한국이나 일본의 제조 업체와 비교해 수준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제조 과정에서 편차를 줄이고 원재료의 고유 성질을 끌어내는 것은 전적으로 제조 회사의 노하우다.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직접 운영하거나 아니면 그런 곳을 파트너로 거느리고 있느냐의 여부가 제품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느냐 만큼 어느 곳에서(아니면 누가) 만들었느냐도 중요한 이유다.
전라북도 전주 소재의 ‘티에이치(TH) 상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큰 규모(대지 2100평, 공장 900평)와 제조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한때 우리나라는 ‘봉제 왕국’이었고 규모가 큰 업체도 다수 보유했지만 단어 그대로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상사는 국내 봉제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와 인력,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직원은 약 160여명이며, 하루에 약 1500~2000장의 제품을 만들어낸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루기 어려운 원단을 사용하며, 제작 기술 또한 까다로워서 그렇다”고 TH상사 권영웅 전무이사는 입을 뗐다. 그는 “제작 과정에서 상당한 인적 노력은 물론 봉제 기술, 비용,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고 권 전무이사가 긴 설명을 덧붙였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입었을 때 스윙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옷의 실루엣은 어떤지의 여부다. 봉제 사양과 절개선을 봉제할 때 원단 신축성을 최대한 살려서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고급 품질의 원단과 디자인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신축성이 뛰어난 고급 원단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활동하기 편하고 쾌적한 착용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입어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골퍼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작업상 힘든 점이 많긴 하지만 제품을 만들어 놓고 보면 타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나며, 최고의 퀄리티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권 전무이사는 밝혔다. 아울러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회사의 경쟁력도 따라 높아졌다”고 했다.
*** TH상사 어패럴 제작 공정
원단 검수 : 입고되는 모든 원단에 빛을 투과해보며 오염과 불량 등을 확인. 연단 & 재단 : 크게 말려있는 원단을 커다란 조적으로 자르는 것이 연단. 그 연단을 패턴에 맞게 재단 기계로 잘라내는 것이 재단. 로고 작업 : 로고 처리는 자수 기계로 작업하는 자수와 미리 만들어진 로고에 열을 가해 부착하는 고주파로 나눠 진행. 재봉과 제사 : 숙련자들이 손수 옷의 부분 부분을 붙여 완성하는 재봉 단계를 거치면 실밥을 처리하는 등의 제사를 진행한다. 다림질 : 최종 완성된 옷은 다림질을 한다. 검수와 포장 : 완성된 옷은 최종 검수를 한 후 포장한다. cool2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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