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시나리오 속에 김세현은 어느덧 리그에서 12개의 세이브를 수확해 두산 이현승과 함께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팀이 치른 44경기 중 30%에 육박하는 경기를 승리로 지켜낸 것이다.
김세현의 5월 성적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김세현은 총 8경기에 나와 6세이브를 수확했다. 이 기간 2실점에 그쳤고 블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다. 김세현의 이런 뛰어난 투구는 염경엽 감독을 미소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26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한화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세현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염 감독은 최근 김세현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김)세현이가 막연히 열심히 하는 선수였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김세현과 특별한 약속을 했다. 바로 김세현이 3년간 머리를 짧게 자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김세현의 짧은 머리는 염 감독의 지시가 아닌 본인의 선택이었다.
염 감독은 "나는 머리 짧게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웃음을 보이고 "세현이 본인이 짧게 자르고 왔다.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보여 앞으로 3년간 이 머리를 유지하자고 약속했다. 3년은 잘해야 정상 궤도에 오른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3년으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 선택은 나쁘지 않았고 김세현은 넥센을 넘어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고척=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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