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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로 스쳤는데 3점? '침대 태권도' 논란

2016-08-18 17:41:19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태권도여자-49kg급시상식에서금메달에키스하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태권도여자-49kg급시상식에서금메달에키스하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소희 선수가 태권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미진했던 경기 내용 때문에 태권도 퇴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8일(한국시간) 김 선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맞붙었다.

김소희는 7-6으로 승리해 이번 올림픽의 첫 태권도 종목 금메달을 확보했으나 '침대 태권도' 주장이 나오는 등 누리꾼들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논란은 소극적인 경기 내용에서 촉발됐다.

김소희는 1라운드 중반 상대의 몸통 공격에 잇달아 성공하며 2-1로 앞섰다. 2라운드에서는 상대의 등 뒤로 왼발을 들어 올려 헤드기어 뒤를 가격해 3점을 땄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도 먼저 점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다소 조심스러운 자세로 경기에 임하며 7차례 경고를 받은 탓에 3점을 내줘 7-6까지 따라잡혔다.

또한 경기 종료와 동시에 몸통 공격에 성공했다는 상대 선수의 주장에 따라 비디오 판독 절차가 들어가며 금메달 확보 여부가 흐릿해졌다.

그러나 판독 결과 득점 인정이 되지 않아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됐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태권도여자-49kg급결승에서세르비아티야나보그다노비치을물리치고금메달을차지한후환호하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태권도여자-49kg급결승에서세르비아티야나보그다노비치을물리치고금메달을차지한후환호하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saar****'는 "도망치다 금메달 따면 뭐하냐"며 "침대 축구랑 다른점이 없다"고 경기 내용을 비난했다.

'온****'는 "온두라스를 침대 축구라고 욕할 게 아니다"라며 "오늘 태권도 보니까 침대 태권도다"라고 썼다.

'dho6****'는 "둘이 껴안고 뒤통수에 발바닥 문지르려고 낑낑 대는게 태권도인가"라며 "제대로 된 타격도 아닌 발 뒤꿈치에 스쳤다고 3점이라니"라고 토로했다.

'로***'는 "과거 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에서 뒤돌려 차기로 상대 선수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킨 일이 있었다"며 "그런 명장면은 이제 안 나오는 걸지 궁금하다. 퇴출당할까 규칙을 바꿨다던데 뭐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유도는 다리잡기를 금지하는 규칙 변경으로 오히려 재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이 언급한 국내 선수는 문대성이다. 문 선수는 지난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 상대의 턱에 왼발 뒤돌려 차기를 성공시키며 KO 승리로 금메달을 확보했다.

누리꾼 '광****'는 "태권도가 몇 번 퇴출 위기를 맞은 걸로 안다"며 "오늘 금메달 딴 선수가 태권도 재미없다는 의견에 서운하다고 하던데, 오늘 결승도 점수 더 안 잃기 위해 방어하다 겨우 동점 면한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태권도여자-49kg급시상식에서금메달을들어보이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태권도여자-49kg급시상식에서금메달을들어보이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반면 4년간 고생해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침대 태권도' 운운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선수가 그렇게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지지하는 이도 있었다.

'dbss****'는 "승리와 패배를 떠나 선수 얼굴 보니 그간 세월에 대한 공감이 될 것도 같다"며 "스포츠는 재미도 중요하지만 의미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dnfr****'도 "경기 마지막 내용에 대해 도망친다고 표현하는 건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얘기"라며 "선수들이 저렇게 임할 수밖에 없는 건 다 전자센서 때문이다. 그 센서를 정확히 때려야만 점수가 오른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프****'는 "넘어지는 게 금지되어서 그런 것 같다. 근데 넘어지는 게 허용되면 일부러 넘어지는 선수들이 있다"며 "그걸 시간 벌기용으로 쓰기도 한다. 넘어지면 경고 주는 걸로 바뀐 게 그런 걸 막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dnfr****'는 "재미는 협회에 따지는 걸로 하고 김소희 선수에게는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며 "마지막에 상대 선수 손 번쩍 들어줄 때 감동했다. 김 선수와 상대 선수 둘 다 멋졌다"고 응원했다.

'dho6****'는 "점수 확보를 위해 닿아야 한다는 그 센서를 좀 정교하게 바꾸자"며 "좀 더 강하고 정확한 타격에만 점수가 올라가야 한다. 아무 의미 없는 동작에도 점수가 올라가니 재미 없어 보인다"고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태권도여자-49kg급에서금메달을차지한후포즈를취하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소희가1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바하올림픽파크카리오카경기장3에서열린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태권도여자-49kg급에서금메달을차지한후포즈를취하고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CBS노컷뉴스 강민혜 기자 miner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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