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일본이 경보 세계 정상권에 진입하기 전이었다. 아시아 선수가 경보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었다.
박칠성은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3월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챌린지에서 3시간52분26초(12위)를 찍고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기준 기록 4시간3분)을 손에 넣었다.
한국 육상 최초의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누구도 메달을 기대하지 않는 종목이지만, 박칠성은 또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뒤뚱뒤뚱 걷는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박칠성은 19일(한국시간) 밤 9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타우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경보 50km에 출전한다.
김현섭(31, 삼성전자)의 존재도 든든하다. 4시간에 가까운 외로운 싸움을 함께 할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박칠성보다 김현섭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섭은 20km에도 출전해 17위를 기록했지만, 50km에 초점을 맞추고 리우에 왔다. 박칠성도 주종목인 만큼 지금까지처럼 묵묵히 걷겠다는 각오다.
박칠성은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라면서 "마지막 투혼으로 후회가 남지 않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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