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이 필요했다.
KT는 지난 시즌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조성민과 박상오가 지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부족했다. 둘의 영입으로 기존 조성민, 이광재 등과 함께 2~3번 자원이 풍부해졌다.
덕분에 KT는 3차 연장 접전 끝에 140-132로 승리했다.
조동현 감독은 "김종범과 천대현의 합류로 조성민과 박상오의 체력 부담이 줄었다"면서 "물론 시즌 때 해야 할 역할은 다를 수도 있다. 둘이 식스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해줄 선수가 지난 시즌 조성민 하나였다면, 올 시즌은 경기를 뛰어봤던 선수들이 들어와서 조금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천대현의 경우 수비에 중점을 뒀던 모비스에서와 달리 공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조동현 감독도 "안 들어가도 좋으니 과감하게 던져라"고 말하면서 천대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물론 천대현에게는 수비가 우선이다. 천대현은 "역할이 늘었다기보다는 모비스는 (양)동근이 형, (함)지훈이 형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잘 들어갔는데 본분은 잊으면 안 된다. 초심을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범은 "2개월 반 정도 쉬었다. 복귀한 지 7일 정도 됐는데 운동량이 많은 팀이라 따라가기도 힘들다"면서 "오늘처럼 하나가 돼 힘든 걸 이겨내면 우승권에 갈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좋은 팀에 와서 선후배들과 운동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일단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야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가고, 둘의 역할도 정해진다. 조동현 감독도 "아직 전술 훈련을 안 했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맞춰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도 아직은 조심스럽다.
천대현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3차 연장까지 안 와도 될 상황인데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다"면서 "만들어가는 팀이기에 이긴 것은 잠깐이다. 보완할 점이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달라진다. 나머지 구단들도 이게 다가 아니라 플러스가 엄청난 팀이 나온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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