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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리디아 고, 2016-2017 LPGA ‘태풍의 눈’

2016-11-09 09:49:46

‘슬럼프’ 리디아 고, 2016-2017 LPGA ‘태풍의 눈’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리디아 고(19, 뉴질랜드)가 최근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 6일 일본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43위로 부진했다.

최근 리디아 고의 기록을 보면 눈에 띄게 부진하다. 최근 5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고, 오버파를 친 라운드가 8번이나 된다. 에리야 쭈타누깐(21, 태국)에게 웬만한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밀려났다.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에서만 1위를 지키고 있을 뿐, 다승-CME글로브 포인트-올해의 선수 포인트-상금에서 모두 쭈타누깐에 이은 2위다.
‘슬럼프’ 리디아 고, 2016-2017 LPGA ‘태풍의 눈’
이번주에 열리는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은 모두 불참한다. 따라서 막판 타이틀 경쟁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글로브 투어 챔피언십에서 가려지게 된다.

2016 개인타이틀 경쟁 향방은?

리디아 고가 올해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쭈타누깐에 극적인 역전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글로브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해야 가능성이 생긴다.

‘슬럼프’ 리디아 고, 2016-2017 LPGA ‘태풍의 눈’

산술적으로는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역전극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쭈타누깐 역시 최근 아시안스윙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리디아 고처럼 두드러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마지막까지 박인비(28, KB금융그룹)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박인비에 역전승을 거두며 수상자가 됐다면, 올해는 쭈타누깐이 막판 역전극을 완성할 가능성이 크다. LPGA투어에는 오랜 기간 정상에서 호령하는 ‘절대 강자’가 보이지 않는 춘추전국시대가 온 분위기다.

2017 시즌 더 흥미진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리디아 고는 지난 달 캐디를 교체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그 결과가 내년에 빛을 발할 지, 아니면 더 깊은 슬럼프에 빠질 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박인비가 내년 2월 LPGA투어 복귀를 예고했다. 박인비는 LPGA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혼다 타일랜드 LPGA에서 복귀하겠다. 필드가 그립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로운 별로 떠오른 쭈타누깐과 더불어 리디아 고-박인비-쭈타누깐의 삼파전을 예상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한 박성현(23, 넵스)이 내년 시즌 LPGA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올 시즌 ‘2강 체제’를 만든 스타들과 더불어 ‘여왕의 귀환’ 박인비, ‘새 얼굴’ 박성현까지 등장하면서 내년 시즌 LPGA투어 판도가 더 흥미진진하게 됐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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