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는 2014년 KBO에서 유격수로 40홈런을 터뜨리며 한국 야구의 수준을 넘어선 파괴력을 보여줬고,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2016년에는 103경기만 뛰고 21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 내야수 시장에서 강정호와 같은 유형의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포지션 가치와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내야 거포는 그만큼 희소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MLB 시장으로 향한다. 일본의 오카모토 카즈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꾸준히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정통 거포로 평가받았고, MLB 구단들은 그의 장타력과 중심 타선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김도영은 오카모토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오카모토가 완성된 4번 타자형 거포라면, 김도영은 젊음과 운동능력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진 성장형 거포다.
MLB 구단 입장에서는 단순히 현재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5년, 10년 동안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그런 점에서 김도영은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요소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강정호가 한국 내야수도 메이저리그 중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김도영은 그 뒤를 잇는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점이다.
과연 김도영은 MLB에서 오카모토급 계약(4년 6천만 달러)을 넘어, 한국 야구 역사상 손꼽히는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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