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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김태우, "내년 목표 높게 잡았다. 상금왕-대상 석권"

2016-11-17 07:26:53

김태우자료사진.
김태우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신인왕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것 같다.”

김태우(23)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 챔피언십에서 변영재(22)와 신인왕을 놓고 접전을 펼친 끝에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한 김태우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6일 김태우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김태우는 “신인왕을 받아서 정말 영광이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신인왕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우의 아마추어 시절은 화려했다. 김태우의 개명전 이름인 김효석을 모르는 이는 많지 않았다. 이처럼 김태우는 아마 최강자로 군림했다. 김태우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이수민, 이창우 등과 함께 프로 전향을 미뤘지만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후 김태우는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국가대표 동료였던 이수민과 이창우에 비해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동기들의 선전에도 김태우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도약을 준비했다. 김태우는 시드전을 통해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신인 중 최고로 우뚝 서며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은 물론 그동안의 아픔을 날려버렸다. 김태우는 “신인상을 탔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면서 “(이)수민이와 (이)창우에 비해서도 많이 뒤처진다. 하지만 지금 수준에 머무를 생각은 없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김태우는 누구보다 바빴지만 누구보다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신인왕부터 챔피언 조, 아시안투어 출전 등 골프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이에 대해 김태우는 “2016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했고 챔피언 조, 아시안투어 출전, 싸인과 사진 요청 등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올 시즌 처음 경험했던 것들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김태우가 프로 경기를 치르면서 보완해야 될 점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김태우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수준 차이가 있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 그 중 가장 보완해야 되는 부분은 숏게임이다”며 “숏게임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낀 만큼 그 부분을 보완해나갈 생각이다. 숏게임을 기초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코리안 투어는 막을 내렸지만 김태우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11월에도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아직 일본과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시드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태우는 “일본과 아시안투어 시드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습을 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시드전이 끝나는 내년 1월에 시즌이 마무리 될 것 같다”며 “최우선 목표는 일본 투어 시드를 획득해 한국과 병행하는 것이다. 일본 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내년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타는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목표를 높게 잡았다.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전지훈련동안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2016년보다 2017년 한 단계 성장한 김태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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