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골프

[인터뷰]19세 유효주, 여자골프의 배상문 될까

2016-12-26 13:32:39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10년 전, 배상문은 한국프로골프(KPGA)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배상문이 프로에 데뷔할 때부터 눈에 띈 것은 아니다. 배상문은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3학년 때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는 등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배상문은 2005년, 19세의 나이에 시드 선발전을 거쳐 조용히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인터뷰]19세 유효주, 여자골프의 배상문 될까
이와 비슷한 걸음을 하는 눈에 띄는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도 있다. 2016년 시드 선발전을 거쳐 프로에 데뷔하는 유효주(19)다. 유효주는 배상문과 유사한 점이 꽤 많다.
유효주는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채를 잡기 시작했다. 골프를 늦게 시작한 탓에 국가대표 등의 화려한 수식어는 달지 못했지만, 스스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 것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말한다.

운동선수의 강점 중 또 다른 하나는 타고난 신체조건이다. 배상문은 뒤늦게 골프를 시작했지만 180cm 77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고 있었다. 유효주 역시 170cm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유효주는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 농구, 스케이팅, 런닝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재능을 보였다. 골프도 그 중 하나였다. 드넓은 골프장에서 골프채 하나로 볼을 홀 컵에 넣는 짜릿함, 그것이 유효주가 골프 선수를 하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3년차에서 얻은 기회
유효주는 2017년 KLPGA 정회원 3년차가 된다. 올해 시드전에서 46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내년 대부분의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시드전에 나섰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유효주는 "2부 투어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라는 의미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2부 투어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유효주는 고민 없이 지난 9월 드림투어 15차전을 떠올렸다. 유효주는 파5 홀에서 9타(6온 3퍼트) 만에 볼을 홀 컵에 넣은 사연을 말했다. 유효주는 "티샷이 왼쪽으로 간 느낌이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해저드에 떨어져서 드롭을 해야했다”며 “당시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결국 20위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하필 18번 홀이어서 더욱 아쉬웠다는 유효주는 "성적에 관계없이 드림투어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프로무대에서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보인 경우가 많다. 또래 선수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어떤 느낌이 드냐고 묻자 유효주는 "기죽기보다 더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최경주와예능프로그램을함께한유효주.사진=프로그램캡처
최경주와예능프로그램을함께한유효주.사진=프로그램캡처
“저 최경주프로님과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왔어요!”
지난 6월, 최경주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후배에게 벙커샷 특훈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유효주는 "저기 한 명이 저에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효주는 최경주재단과의 인연도 깊다. 유효주는 지난 3년간 최경주와 전지훈련을 함께했다. 예능에 나온 것처럼 유효주는 실제로 전지훈련에서 최경주에게 벙커샷을 배웠다고 한다. 유효주가 1부 투어 티켓을 얻자 최경주는 든든한 조언도 했다. 유효주는 “최경주프로님이 최경주재단을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해주셨다"고 한다.

유효주는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퍼터를 보완할 계획이다. 유효주는 "부족한 부분인 퍼터를 중점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말하며 진지하게 내년 목표를 이야기했다. 유효주의 목표는 시드 유지다. 유효주는 "메이저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 시드 유지가 우선이다. 그 다음이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