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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골퍼 케빈 홀, 11년 만의 정규투어 무대

2017-02-16 15:28:49

사진=PGA투어공식기자회견영상캡처
사진=PGA투어공식기자회견영상캡처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청각장애를 극복한 골퍼 케빈 홀(34, 미국)이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홀은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에 앞서 15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홀은 대회 측에서 초청한 수화 통역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홀은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초청 메일을 받았을 때는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기뻤다
며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 홀은 우즈가 수여한 '찰리 시포트 출전권'으로 기회를 얻었다. 찰리 시포트 출전권은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1961년 흑인 최초로 PGA투어 멤버가 된 찰리 시포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홀은 "시포드를 기념하는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2살 때 청각을 잃은 홀에게 골프는 희망이었다. 홀은 "골프는 내 열정"이라며 "힘든 상황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청각장애 골퍼로 겪은 일화도 소개했다. 경기장에서 소리는 눈치채지 못하지만, 움직임에 민감하다고 말하며 프로암 경기에 출전했을 때를 떠올렸다.

자원봉사자가 갤러리들에게 조용히 할 것을 요구하는 보드를 올리자, 홀은 “나는 귀머거리이기 때문에 상관없어”라고 전달했다. 그러자 자원봉사자가 보드를 천천히 내렸다며 웃음지었다.

홀의 정규 투어 무대는 11년 만이다.

2006년까지 PGA투어 대회에 5번 출전했지만 전부 컷 탈락했다. 현재는 미니 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홀은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기를 즐기겠다”고 전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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