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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LIVE] 유쾌한 디펜딩 챔프 장하나 “성적의 비결? 후회 없는 동계훈련 했다”

2017-03-01 13:42:42

프로암도중환하게웃고있는장하나.싱가포르=김상민기자
프로암도중환하게웃고있는장하나.싱가포르=김상민기자
[싱가포르=마니아리포트 김상민 기자] 장하나(25, BC카드)는 늘 유쾌하고 당당하다. 장하나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1일 열린 대회 프로암에서 장하나를 만났다. 장하나는 올 시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벌써 시즌 1승을 거뒀다. 다음은 장하나와의 일문일답.

디펜딩 챔프다. 각오가 남 다를 것 같은데.
“디펜딩 챔피언이라 마음이 다르긴 하다. 하지만 코스가 작년과 달라져서 부담도 없고 새 시합에 온 기분이다. 디펜딩 자리는 꼭 챙기고 싶다. 욕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

올해 벌써 1승을 거뒀다. 페이스가 빠른 느낌이다.
“동계 전지훈련(베트남)에서 후회 없이 연습했다. 보통은 겨울에 전훈을 하면 아쉬움이 남는데, 그런 게 없었고 훈련 자체가 성공적이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밤 9시까지 훈련 했다. (체력 부담이 없었나?) 체력훈련도 물론 병행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빨리 나온 것 같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나.
“호주에서 우승하고 했던 말인데, 그립도 바꿨고 백스윙을 플랫하게 바꿨다. 예전에는 바꿔 보자, 하고 그냥 바꾼 거였다면 이번엔 스윙코치, 헬스 트레이너, 아버지랑 내가 넷이서 상의하고 고민해서 바꿨다. 가볍게 바꾼 게 아니라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정했다.”

2년 연속 시즌 초반에 우승을 했다. ‘얼리 스타터’가 됐다.
“사실 나는 얼리 스타터 스타일이 아닌데 작년부터 그렇게 알려져서 나로선 좀 황당한 해프닝이랄까 그렇다. 어떻게 보면 장하나가 발전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와 대회 코스가 달라졌는데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지.
“훈련 때 9홀만 쳐 봤다. 작년과 다르게 코스가 전체적으로 링크스 같이 생겼고, 오픈된 곳이 많아서 부담은 덜 하다. 심리적으로 편안해진 느낌이다. 마지막 8, 9번 홀이 좁은 편이다. 이 코스가 페어웨이에 언덕이 많고 해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면 부담 없이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1라운드에서 양희영, 브리타니 린시컴과 동반 라운드한다.
“싱가포르 대회만 오면 1라운드는 무조건 린시컴하고 하게 되더라. 서로 잘 지내는 사이다. 희영 언니도 친하게 잘 지내는 선수라서 웃으면서 칠 수 있을 것 같다.”

장하나에겐 세리머니 질문을 안 할 수가 없는데.
“매주 들어오는 질문이다. 이 시합에서 이걸 한다는 생각은 따로 안 한다. 시합 분위기 맞춰서 할 뿐이다. 세리머니 생각하면서 골프 치면 잡생각이 든다. 만일 좋은 성적 낸다면 좋은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쿄올림픽이 3년 남았다.
“작년엔 솔직히 올림픽 욕심이나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3년이란 시간이 있어서 욕심이 없을 수 없다. 내 골프 인생 종점을 올림픽 금메달로 찍고 싶다. 금메달까지 따면 더 좋겠지만 일단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김상민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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