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 66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미셸 위(미국)와 1타 차 공동 2위다.
박인비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8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그동안 손가락, 허리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박인비는 지난 대회에서 공동 25위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부상 전 컨디션을 되찾고 실전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
그러나 박인비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라운드 직후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샷은 A학점일지 몰라도 퍼트는 아직 C학점"이라고 자평했다. LPGA의 인터뷰어가 "너무 가혹한 평가"라며 웃음을 지을 정도였다. 다음은 경기 후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완전히 감을 찾은 모습이더라.
“지난주 보다는 나은 퍼팅 감으로 퍼트를 했다. 마지막에 벙커 샷 빼놓고는 어프로치 샷을 거의 안 했다. 아직 퍼팅이 완벽하진 않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좋아진다는 게 실감 나는지.
언제쯤 실전 감각이 완전히 돌아올 지 스스로 감이 잡힐 것 같은데.
“사실 4~5개 대회 정도는 감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 하고 나면 예전의 감을 찾지 않을까 싶다. 더 빨리 되면 좋고, 더 오래 걸리면 어쩔 수 없다. 한 두 개 대회 하고 끝낼 게 아니라 메이저 대회가 몰려 있는 여름까지 컨디션 맞추는 게 중요하니까.”
오늘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아이언 샷이 잘 맞았나, 아니면 코스가 생각보다 쉬웠나.
“작년 코스보다는 쉽긴 하다. 그리고 샷 감도 좋았다. 하지만 기회를 많이 잡고도 충분히 살리지 못해 아쉽다. 스코어가 5언더가 아니라 7언더파 정도 나왔어야 했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없어졌나.
“사실 선수가 부상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하지만 그런 것도 골프 치는 것 중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 어떻게 할지 예상한다면.
“지난 주 대회 성적보다 좋으면 만족할 듯하다.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니까. 언젠가는 트로피 들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
싱가포르=김상민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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